2024년 6월 27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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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를 직접 본 사람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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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peterpan65] 쪽지 캡슐

2002-05-28 ㅣ No.34157

 한 인격체에게 악마니, 사탄이니라고 한것은 분명 잘못된 일입니다.

 

전 미치광이란 표현은 썼어도 악마니, 사탄이니란 말은 안썼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나는 그런 표현 안했으니 뒤로 빠지겠다라는 치사한 얘기는 안합니다.

 

표현은 직접 안했지만 적어도 속으론 그렇게까지 생각했었으니 저도 공범인 셈이니까요.

 

하지만 한가지는 묻겠습니다.

 

여기서 직접 악마를 본 사람이 있습니까?

 

있다면 어떻게 생겼던가요?

 

머리엔 뿔이 달려있고 검은 망또를 두른채 날카로운 이빨을 번뜩이며 삼지창을 휘두르고 있던가요?

 

천만에요. 악마는 그런 모습으로 우리에게 절대 다가오지 않습니다.

 

설령, 그런 모습으로 다가온다면 어느 얼빠진 사람이 그 유혹에 넘어 가겠습니까?

 

악마는 아주 달콤하고 친절하게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천사와 악마를 언뜻 구분하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또 한가지는 저도 악마가 될수 있고 또 여러분도 악마가 될수 있다는 겁니다.

 

가톨릭이라는 하느님이 세우신 교회를 음해할 목적으로 여러 아이디를 변종하여 결국은 혼자 댓글 달고 지지하는 웃지 못할 쇼를 하며 이 작은 교회를 농락한것은 분명 사탄이 한짓이라고 저는 감히 단언합니다.

 

악마는 산상 기도중의 예수에게 조차도 유혹의 손길을 뻗쳤습니다.

 

하물며 우리들에게 손길을 뻗는것은 일도 아니겠지요.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은 사탄이니, 악마니 하는 극단적인 소리를 하고 싶어도 차마 주저주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용기있는 분이 그 소리를 했습니다.

 

전 오히려 그분의 용기있는 소리에 박수를 보내 드리고 싶은데 저와는 생각이 판이하게 틀리니 할수 없지요.

 

하지만 둘중 하나는 잘못 생각하고 있는것만은 분명 할겁니다.

 

끝으로 다시 드릴 말씀은 악마는 정형화되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 악마는 제가 될수도 있고 여러분중 그 누가 될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것을 막기 위해서 우리는 오늘도 그분께 기도를 하고 일상을 감사해 하고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제가 어릴적 배웠던 교리중에 생각나는것이 악마가 가장 무서워하는것이 바로 나자렛 예수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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