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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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부활 팔일 축제 수요일."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루카 24,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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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칠등 [kcd159] 쪽지 캡슐

2022-04-20 ㅣ No.224928

04.20.부활 팔일 축제 수요일."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루카 24, 32)


길을 가는
길 가운데에는
멈춤의 시간도
있다.

앞으로만
달려가는
시간이 아니라

잠시 멈추어
함께
머무르고
함께 바라보는
나눔의 시간도
필요하다.

길에서
나누어야 할
주님의
사랑이다.

주님과
함께 머무르니
놓쳤던
뜨거운 사랑을
다시 만난다.

엠마오에서
지울 수 없는
십자가의 수난을
다시 만난다.

십자가 밖으로
벗어난
여기에도
십자가가 있다.

말씀을 기억하고
빵을 나누시는
뜨거운
부활의 동행
그 마음에는
타오르는 십자가의
뜨거움이 있다.

함께하시며
아쉬울 것 없는
예수님의 사랑
그것이면
충분하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통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힘을
얻는다.

우리는
어떤 길 위에
있는가?

굳어지고
차가워진
우리 마음을
녹여주시는
엠마오의
주님이시다.

여전히 빵을
쪼개어 주시는
분은 우리가
아니라
주님이시다.

우리의 일상
그 일상을
살아가는
이 마음을
다시 뜨겁게
타오르게 하시는
일상의 주님이시다.

마음이 타올라야
눈이 열리고
주님을 알아보게
되는 감사의
일상이 된다.

낙심하며 떠난
엠마오는 오히려
일상의 부활을
다시 체험하는
은총의 따뜻한
찬미가 된다.

주님을 향한
마음이
빠져있는 일상은
죽어있는 일상이다.

일상을
되살리시는
뜨거운
말씀이며
훈훈한 빵의
나눔이다.

다시 정성들여
말씀을 되새기며
성찬의 전례를
봉헌하는
우리 일상의
새로운 시작이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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