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0일 (일)
(녹)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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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신앙심이 충만한 분께 묻고 싶어요. 왜냐면 제가 모르는게 너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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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3 ㅣ No.8314

너무 모르는게 많습니다.
 
전 세례명이 있지만, 축일도 모르는 신자 입니다.
 
special day 같은게 카톨릭에 있겠지만, 하나도 모릅니다. (부활절, 크리스마스 제외)
 
미사드리는 순서는 알지만 의미나 뜻은 모른다고 봐야 합니다.
 
못알아 먹는 미사 여러번 반복하면서 두번이상 매일미사를 예습한적은 단 한번 있었습니다.
 
짓는 죄도 거의 반복적이며 같은 죄들 입니다.
 
자학성이 심해서 신부님을 피곤하게 만듭니다.
제가 나가는 성당의 신부님은 저를 보면 피합니다.
 
주일은 지키려고 하지만 지각을 자주 합니다.
 
묵주기도는 어떻게 하는 지도 모릅니다. 그냥 제 방식대로 합니다.
 
주일에 성당을 안갔을 때 그 주중에 안좋은 일이 생길꺼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가끔은 묵주기도할 때 악마랑 놉니다. 과거에는 그것을 원해서 기도한적도 있었습니다.
 
묵주기도는 가끔 생각날 때 하고, supplement 정도로 생각 할 때가 있습니다.
 
타종교 애들이 교리얘기를 하면 거기에 혹, 저기에 혹 합니다.
 
군대에서 세례명을 받았지만, 교리 공부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고, 하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신앙심의 크기가 소주 병마개 만큼이나 작습니다.
 
그래도 주일은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카톨릭이 된 1999년 5월 이후로는 타종교의 미사에는 단한번도 안갔습니다.
 
교회에 밥먹으러 간적 한번 있습니다.
 
교리 공부반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혹시 도움될까 개신교분들 만난적은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무 지식도 없으면서, 어디다 기도하는 지도 모르면서,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면서,
 
기도를 합니다. 카톨릭에 대한 이해가 전무한 놈이 주일은 지킵니다. -_-;
 
미사시간에 신부님께서 말씀하실 때 잡생각을 한다거나, 가끔 좁니다. 그런데도 성당에 나갑니다.
 
제가 성당에는 왜 나가는 걸까요?
 
한국에 있을 때야, 성가대 때문에 나갔지만, 여기서는 그런것도 없고, 성당이 한국인 성당도 아닌데..
 
제가 왜 성당에 매주 참석을 할까요? 학교는 안나가도 성당은 나가요.. ㅋㅋ
 
좀 어의가 없죠.. .
 
외국인들이 가끔 제게 물어봐요. "넌 예수(son of god)을 믿냐? 하느님(유일신: GOD)을 믿냐?
 
거기에는 대답도 못해요.
 
제가 성당을 계속 나가야 하는 걸까요?
 
제가 지금 까지 한 짓이 뭘까요? 청년부를 만나러 간것도 아니고. 사람을 만나자고 간것도 아니고,
 
내가 뭘 하는 중일까요? 진짜 누구 말대로 시간 낭비 였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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