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6일 (수)
(녹)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큰 돌과 작은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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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옥 [songdo] 쪽지 캡슐

2002-01-09 ㅣ No.5431

매일 메일(mail) 서비스에서

[오늘의 †복음]

<제자들은 예수께서 물위를 걸어오시는 것을 보았다.>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이신 후]

예수께서는 곧 제자들을 재촉하여 배를 태워

건너편 베싸이다로 먼저 가게 하시고

그 동안에 혼자서 군중을 돌려 보내셨다.

그들을 보내시고 나서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올라가셨다.

날이 저물었을 때에 배는 바다 한가운데 있었고

예수께서는 물위를 걸어서 제자들 쪽으로 오시다가

그들 곁을 지나쳐 가시려고 하였다.

그것은 새벽 네 시쯤이었다.

제자들은 예수께서 물위를 걸어오시는 것을 보고

유령인 줄 알고 비명을 질렀다.

그를 보고 모두 겁에 질렸던 것이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곧 제자들을 향하여

"나다. 겁내지 말고 안심하여라." 하시며

그들이 탄 배에 오르시자 바람이 그쳤다.

제자들은 너무나 놀라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들은 마음이 무디어서 군중에게 빵을 먹이신 기적도

아직 깨닫지 못하였던 것이다.

(마르코 6,45-52)

[큰 돌과 작은 돌]

두 여인이 노인 앞에 가르침을 받으러 왔다.

한 여인은 자신이 젊었을 때 남편을 바꾼 일에 대해

괴로워 하면서 스스로를 용서받을 수 없는

큰 죄인으로 여기고 있었다.

그러나 또 한 여인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도덕적으로 큰 죄를 짓지 않았기에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었다.

노인은 앞의 여인에게는 큰 돌 열 개를

뒤의 여인에게는 작은 돌 여러개를 가져오라고 했다.

두 여인이 돌을 가져오자 노인은 들고 왔던 돌을

다시 제자리에 두고 오라고 했다.

큰 돌을 들고왔던 여인은 쉽게 제자리에 갖다 놓았지만

여러 개의 작은 돌을 주워온 여인은

원래의 자리를 일일이 기억해낼 수가 없었다.

노인은 말했다.

"죄라는 것도 마찬가지니라.

크고 무거운 돌은 어디에서 가져 왔는지 기억할 수 있어

제자리에 갖다 놓을 수 있으나,

많은 작은 돌들은 원래의 자리를 잊었으므로

다시 가져다 놓을 수가 없는 것이다.

큰 돌을 가져온 너는 한때 네가 지은 죄를 기억하고

양심의 가책에 겸허하게 견디어 왔다.

그러나 작은 돌을 가져온 너는 비록 하찮은 것 같아도

네가 지은 작은 죄들을 모두 잊고 살아온 것이다.

그리고는 뉘우침도 없이 죄의 나날을 보내는 일에 익숙해졌다.

너는 다른 사람의 죄는 이것 저것 말하면서

자기가 죄에 더욱 깊이 빠져 있는 것은 모르고 있다.

인생은 바로 이런 것이다."

☞☞☞

오늘 복음에서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우리는 어떠한 역경도

이겨 내고 안심할 수 있지만,

하느님을 받아들이지 아니하고

자신의 능력만을 믿을 때에는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힘과 능력을 주시는 주님께서는

항시 우리 마음속에 계신다는 것을 알면

두려움이란 결코 있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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