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6일 (수)
(녹)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생존의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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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옥 [songdo] 쪽지 캡슐

2001-11-14 ㅣ No.5085

매일 메일(mail) 서비스에서 

[오늘의 †복음]

<하느님께 찬양을 드리러 돌아온 사람은

이방인 한 사람밖에 없단 말이냐!>

그 때에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길에

사마리아와 갈릴래아 사이를 지나가시게 되었다.

어떤 마을에 들어가시다가 나병 환자 열 사람을 만났다.

그들은 멀찍이 서서 "예수 선생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크게 소리쳤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보시고

"가서 사제들에게 너희의 몸을 보여라." 하셨다.

그들이 사제들에게 가는 동안에 그들의 몸이 깨끗해졌다.

그들 중 한 사람은 자기 병이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느님을 찬양하면서 예수께 돌아와

그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이것을 보시고 예수께서는

 "몸이 깨끗해진 사람은 열 사람이 아니었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 갔느냐?

하느님께 찬양을 드리러 돌아온 사람은

이 이방인 한 사람밖에 없단 말이냐!" 하시면서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

(루가 17,11-19)

[생존의 체험]

1972년 10월 12일 오후 3시 30분에

우루과이 럭비팀을 태운 전세기가

안데스 산맥에서 추락 하였다.

비행기는 설원에 곤두박질하여 산산조각이 났다.

그런 와중에서 놀랍게도 28명이 살아남았다.

밤이 되자 생존자 28명은 떨어져 나간

비행기 동체 안에서 서로 기대어 추위를 견디었다.

여드레째 되는 날, 칠레와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에서 파견된 구조대들이

추락된 비행기의 소재에 대한 수색 작업을 포기하고 말았다.

이 소식이 생존자들의 귀에 들어갔다.

한 청년 이 수리한 비행기의 라디오를 통해

그 소식을 들었던 것이다.

사고 희생자들은 이제 살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수밖에 없음을 깨달았다.

열흘째 되는 날,

살아남은 자들은 최후의 괴로운 결정을 해야 했다.

굶어죽기보다는 얼어 붙어있는

죽은 동료들의 살을 먹기로 결정한 것이다.

고문의 나날 속에서 열 두 사람이 죽었다.

살아남은 청년 16명은 끈질기게 삶을

물고 늘어 지면서 스스로

질서정연한 사회를 이룩하고 있었다.

그들은 자기 기술과 신

체조건에 알맞은 임무를 수행하였다.

이 집단이 내린 또 하나의 중요한 결단은

밤마다 함께 기도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었다.

이 전에는 별다는 믿음이 없었던 청년들도

      이 저녁 기도시간이면 신비로운 현존을 체험하게 되었다.

하루하루가 쌓여 8주가 되자

마침내 날씨가 풀리기 시작했다.

힘이 가장 팔팔한 두 청년이

위험천만한 산을 내려가보자는 데 뜻을 모았다.

잔해물로 슬리핑 백 하나와 눈신 두 켤레를 만들었다.

   죽은 조종사의 플라스틱 안경을 잘라 선글라스도 만들었다.

모든 준비가 되자 두 청년은

숙련된 등산가들도 겁을 먹는

무시무시한 산을 내려가기 시작 했다.

그들이 험난한 길을 걸어 내려온 지 9일째 되는 날,

두 청년은 산간지방 경계선에 다 다랐다.

다음날 두 청년은 문명의 세계와 연락이 되었다.

그로부터 몇 시간 안 되어

군헬리콥터들이 산꼭대기를 향해

쏜살같이 날아가 남아 있는 14명의 청년들을 구해냈다.

모두를 대표해서 70일간의 호된 시련을

요약해 들려준 한 청년은

어떤 공식적인 모임에서 이렇게 말했다.

“고요한 아침 산 속에서

눈 덮인 산봉우리를 둘러보노라면

장엄함에 놀라 짜릿한 감정을 느끼면서도

하느님의 현존 외에 나는 지구상에서 혼자라는

거듭되는 외로움을 맛보게 된다.

내가 확신을 갖고 말하지만

하느님은 분명 그 곳에 계셨다.

우리 모두가 마음속 깊이 그것을 체험했다.”

***

지난 주말 본당의 사목위원과 교우님께서

부산 은혜의 집에 피정을 다녀 오셨지요!

마침, 어제 레지오 회합때 다녀오신 한 분이

피정에서 느꼈던 소중한 시간이

당신의 삶을 재충전 해주는

아주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씀하시니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이 더욱 여운이 남습니다.

수녀님께서 하신 말씀등등...

미사, 십자가의 길 기도, 낙태의 죄악, 기타등등의

접하신 많은 체험이

분명 그곳에 하느님께서 함께 하셨으리라는

확신을 가져봅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주님께 끊임없이 치유를 받아야 할 죄인들이며

   하느님과 이웃에게 죄인임을 고백하고,

굳은 믿음으로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늘 겸손하게 청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또한,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사랑과 은총에

늘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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