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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받은 이는 모두 하느님께 귀기울여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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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는 오늘 성탄 시기를 마감하며 주님의 세례 축일을 지냅니다. 오늘 루가복음은 요르단 강에서 세례받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전해줍니다.(루가 3,15-16.21-22). 복음사가는 예수께서 요한의 설교에 매료된 사람들 사이에서 세례를 받으신 후 기도하고 계셨는데 그때 하늘이 열리고 비둘기 모양으로 그분위에 성령이 내려왔다고 말합니다. 그순간 하늘에서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루가 3,22)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리스도의 세례로 세상이 거룩하게 되고, 죄인들이 용서를 받습니다. 물과 성령으로 우리는 새로운 피조물이 됩니다.”(분도회 찬미가 중에서)
그리스도의 세례와 우리의 세례사이에는 직접적인 연관이 있습니다. 요르단 강에서 하늘이 열려 구세주께서 우리에게 구원의 삶을 열어주셨음을 알려주었고, ‘물과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면 그 은총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된다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세례를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의 신비체인 교회에 속하게 되고, 그분과 함께 죽었다가 다시나게 됩니다. 후에 사도 바오로가 말하듯이 우리는 그분을 옷 입듯이 입습니다. (고린토전서 12,13; 로마 6,3-5; 갈라 3,27). 세례를 받은 이는 예수님께 ‘귀 기울여야’ 합니다: 그분을 믿고 그분의 뜻을,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며 따라야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각자는 세례 받은 모든 이의 소명인 성덕에 이르게 됩니다. 2차 바티칸 공의회도 그것을 가르칩니다. 하느님이 사랑하시는 아들의 어머니 마리아여 우리를 도우시어 항상 우리자신의 세례 때 맺은 약속에 충실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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