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일 (토)
(홍)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정진석 추기경 모교 중앙고등학교서 강연 “동창생과 후배들 함께 한 시간 감회 새로워”

스크랩 인쇄

서울대교구홍보실 [commu] 쪽지 캡슐

2006-06-09 ㅣ No.125

   정진석 추기경이 6월 8일 오전 10시 30분 모교인 중앙고등학교를 방문했다. 현승종 학교법인 고려중앙 재단이사장과 백순지 교우회장 그리고 정진석 추기경과 동기생인 41회 졸업생 12명과 48회 졸업생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사진(위) 정진석추기경이 공부하던 교실에 들어가 학생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아래) 정진석 추기경이 강당에서 강연하고 있다.   


학생들의 환영을 받으며 교문을 들어선 정진석 추기경은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교장실로 건너가 동기생들과 담소를 나누었다. 정진석 추기경은 “학교 다닐 때 이 석조건물만 봐도 자랑스러웠다”며 “많은 동창생들을 만나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동창생 조홍식(76, 前 중앙고등학교 교장) 씨는 “정진석 추기경님은 전교 1등만 하던 우등생이었다”며 “서울공대를 다 마쳤으면 분명히 노벨상을 탔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현승종 이사장은 “노벨상보다 훨씬 더 훌륭한 일을 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정진석 추기경은 강연을 위해 강당으로 이동하던 도중 도서관과 교실을 둘러보며 옛 기억을 더듬었다. 정추기경은 “이 곳이 내가 매일같이 앉아서 꿈을 키우던 곳이다”며 창가 쪽 자리를 가리켰다. 동창생 채희완(76) 씨는 “정진석 추기경이 고등학교 1학년 시절에는 키가 반에서 제일 작았고, 두드러지는 대외활동도 하지 않았지만 매일 3층 도서관에 앉아있었던 학생으로 유명했다”고 말했다. 또 “가난해서 좋은 옷은 못 입어도 항상 깨끗하게 바느질된 옷을 입고 다녔다”며 “정진석 추기경의 어머니는 누구보다 아들 뒷바라지를 잘 하시는 분이셨다”고 회고했다.


정진석 추기경이 강당에 들어서자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1, 3학년 등 약 800여명의 학생들이 일제히 환호했다. 정진석 추기경은 강연에서 “중고등학교 시절은 살아가는데 기본적인 교양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다”며 학교 교훈인 '웅원(雄遠)·용견(勇堅)·성신(誠信)'을 상기하며 “중고등학교 시절 학생들은 지육(智育), 체육(體育), 덕육(德育)을 모두 함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진석 추기경은 또 “이 세상에 완전한 인간은 없다”면서 “서로의 장,단점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공동체생활을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진석 추기경은 “사람은 수많은 선택을 하면서 인생을 살아간다”면서 “하루 동안 주어진 24시간 중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선택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자기 자신을 먼저 알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책을 많이 읽을 것을 권고했다. 특히 “나라의 흥망성쇄가 담긴 역사책과 인생의 성공과 실패담이 담긴 위인전이나 자서전을 읽으라”고 추천했다.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매일 1권씩 읽어왔다”는 정진석 추기경은 “몇 권만 읽으면 편견이 생기고 작가의 사상에 얽매여 자유인이 될 수 없으니 많은 책을 읽으라”고 말했다.



강연이 끝난 후 정진석 추기경은 학생들과 함께 교가를 부르고, 학생식당에서 학생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서울대교구 홍보실 안선영

 



686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