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RE:23144]고맙습니다..칭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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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제 글을 보면서 착각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제가 조선일보 사태와 관련해서 정구사 신부님들의 의견에 찬동하거나, 나주 사건과 관련해서 교도권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는 모습을 보시고 가톨릭근본주의자(이런 말이 있던가요?^^)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고, (아참, 저는 형제가 아니고 ’자매’입니다.............T.T) 신부님 말이라면 팥으로 메주 쑬 준비를 하는 사람으로 말입니다. 이런 글들을 저를 아시는 신부님들이 보시면 그러실 겁니다. ’이 사람들. 반쪽만 아는군.....^^;’
각설하고, 제가 님의 본당에 얼마 전까지는 전혀 알지도 못했습니다. 좋지 않은 일을 계기로 본당 이름을 들어보았을 뿐입니다. 그게 얼마 안 된 일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 님의 글을 통해 그 본당에서는 신부님들이 멀쩡하게 임기를 채우고 나가실 수 없는 본당이라는 선입견이 더욱 강하게 굳어졌을 뿐입니다.
이명찬 신부님께서 그 본당으로 가셨다구요. 그 신부님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번이 제 선입견에 대해 고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지요. 그 신부님 잘 도와드리십시오. 원칙 99%에 융통성 1% 정도를 섞은 신부님이시니까요. 그분이 만약 삼각지 성당에서 또다시 임기 끝나기 전에 이동하시게 된다면 그 본당은 ’원칙이 절대 통하지 않는 성당’으로 낙인찍어버릴 겁니다.
그리고, 제 추론의 시비와 옥석을 가려주신다 하셨는데, 저도 나름대로 제 추론의 옥석과 시비를 가려보려고 하는 중입니다. 다만, 숲 안에 들어있는 사람은 숲 전체는 절대 보지 못한다는 진리만큼은 말씀드리고 싶을 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