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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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고해성사를 보아야하는데 잘 되지를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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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9 ㅣ No.11828

찬미예수님! 질문자님을 위해 기도 드립니다.

 

일반적인 교우 분들이라면..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적지 않는 신앙인들이 같은 죄를 반복하며 살고 있는 것이 현실일 수도 있다는 추측해 봅니다.

 

미움, 증오, 원망, 질투, 욕심, 욕망, 의심 등 그 이유와 원인도 다양하지 않을까요?

어쩌면 자신만의 그 반복되는 죄를 극복하는 것이 인생의 큰 과제 중 하나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나, 방법은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볼께요.

 

금연하고자 하는 사람이 또 담배를 피웠다고 계속 흡연해야 하는 건 아니듯

금연은 계속 시도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자신을 원망한다면 더 어려워지겠죠.

적절한 비유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나쁜 것에 대한 중단이라는 측면에서 유사성이 있다고 봅니다.

다시 금연이야기로 와서,... 

금연 후 또 다시 흡연을 반복하다 언젠가는 금연에 성공 사람들이 너무도 주변에 많습니다.

이렇듯 반복되는 죄 또한 성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힘이 들때 마다 저는 제 안에서 이런 소리가 들려 오곤합니다.

 

  - 나는 주님안에 머물고 있는가? 

  - 주님께서 보시는 세상을 나도 같은 시각으로 보려 하는가?

  - 내 마음이 불안한 이유는 내가 주님을 떠나 있기 때문이 아닌가?

  - 주님의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는 건 아닌가?

  

결국, 내 영의 주인은 나 자신이기에 누구를 위해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기에...

모든 두려움, 걱정, 분노 등을 주기적으로 내려 놓고 묵상과 기도하는 습관을 갖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치, 우리가 매일 아침 세수를 하듯이 저의 마음을 씻는 행위를 의도적으로 하려는 것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교회는 주일과 판공을 통하여 최소한의 신앙인의 의무를 직혀주기를 원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힘들고 혼라스러울 땐 눈을 감고 맘 속을 보살피며 편한 숨과 함께

   

   "괜찮아~" 그리고 잠시 후 십자가 위에서 죄인을 용서하시는 주님을 생각하며, "괜찮아~"

   

라고 속으로 말하면 제 영이 힘을 얻을 때가 있습니다.

반복적인 죄를 극복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자애심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자애심이 풍만한 사람이 이타심을 키울 때 진정한 사랑을 배풀 수 있지 않을 까 싶습니다.

 

많이도 부족한 제가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이 합당한지 잘 모르겠으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 글을 적어 봅니다.

 

질문자님께 주님의 평화와 은총이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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