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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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미소를 가진 우리 신부님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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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정 [j2691819] 쪽지 캡슐

2004-08-26 ㅣ No.587

사랑을 주신 분도 하느님이십니다.

사랑을 거두어 가시는 분도 하느님이십니다.

주님께서 우리 복현동을 감싸고 있던

큰 사랑을 거두어가시려합니다.

거스를 수 없음이....

매일 눈으로 볼 수 있다고 사랑은 아닙니다.

귀로 들을수 있음 또한 사랑은 아닙니다.

함께 말 할 수 있음이 사랑의 전부는 아닙니다.

김도율요셉신부님께서 저희 복현동에 쏟으신

진실하고 열정적인 마음이 사랑입니다.

이제 신부님의 그 마음을 배우려합니다.

시련은 하느님이 좀 더 내게 다가오시려는,

나로 하여금 당신을 더 깊이 알게 하시려는

또 다른 이름의 사랑이라 믿습니다.

안타까움을 표현하진 않겠습니다.

안타까움을 오래도록 가지는 것이

신부님을 위함은 아니기에...

오히여 그런 내 자신의 감정을 사랑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슴에 쌓아서 그 애틋함이 맑은 이슬 방울이 되도록

그래서 가시는 우리 요셉신부님께 기도로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례받던 날, 요셉신부님은

"하느님께서 그대에게 큰 일 시작하셨으니..."하셨습니다.

주님은 제게 정말 큰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더 큰 일을 하시려나 봅니다.

제가 미흡하여 준비되지 못한 맘으로 주님의 뜻을 들여다봅니다.

하느님께서는 신부님을 복현동에서 다른 곳으로 인도하시면서

신부님의 마음까지 또 우리들의 마음까지도 옮기시진 않을꺼라 생각합니다.

하느님께서 영적으로 분명히 신부님과 저희를

묶어 주심을 확신합니다.

지난 4년 동안 말씀과 행동으로 복현동에 큰 사랑을 보여주신 요셉신부님!

앞으로 이어질 신부님의 사제로서의 시간들에도

언제나 주님께서 함께 하심을 제 온 마음으로 기도드립니다.

신부님은 세상에서 가장 오래도록 기억되는 사랑입니다.

그리고 신부님!

언제나 기도중에 만나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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