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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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교무금을 많이 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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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림노스 클라라 [115.94.171.*]

2018-10-06 ㅣ No.11876

 봉헌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빠질 수 없는

 가난한 과부가 전 재산을 다 내놓은 말씀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으로 우리들에게 가진 모든

 것을 다 그 과부처럼 봉헌하라는 의미로 하시는

 말씀은 아니라고 봅니다. 


 사실 가난한 과부의 헌금 이 이야기(마르 12,41-

 44) 이야기는 예수님이 부자들과 비교하며 과부

 의 헌금 행위를 칭찬하는 것은, 부자들을 책망하

 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고, 제자들에게 앞으

 로 복음을 전하면서 고아나 과부들에 대한 보살

 핌을 명심하라고 부수적인 훈시를 내리시는 데에

 그 뜻이 있다고 배웠습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제자들이 명심해야 할 일은 사

 실 누군가 내는 헌금의 액수에 한눈팔지 말라는

 의미인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교회의 현실은 어

 떠한가요? 가난한 이가 내는 헌금의 액수에 대해

 서 어떻게 평가를 하고 있는가요? 예수님의 마음

 으로 해 주고 있는가요? 

 

 부자가 몇 백만 원을 낸 것보다 가난한 사람이 몇

 만 원을 낸 것이 더 많이 냈다고 생각해 주고 있나

 요? 예수님은 이걸 잘 판단하라는 의미에서 가난

 한 과부의 헌금 이야기를 하시고 계시다는 것입니

 다. 

 

 이야기가 옆으로 샌 것 같은데 아무튼 형편에 따

 라 기쁜 마음으로 봉헌하시면 되실 거 같습니다.

 

그러니까 가난한 과부가 자신이 가진 전 재산을

헌금으로 냈다는 걸 안다면, 교회는 그 가난한

사람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교회는 가난한 과부의 헌금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에게 교무금을 과부처럼 내라고 하시는

게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그렇게 온 정성을 다해 헌금한 과부를 더욱 잘

보살피라는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에

사회분과가 있는 것이고 그곳에서는 특별히 어려운

교우들을 보살피고 있는 것이고요.

 

그런데 가끔 정말 봐야 할 것은 보지 않고 과부의 헌금

이야기를 그저 헌금 많이 내라는 이야기로 말씀하시는

분이 계시기는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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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무금, 십일조, 가난한 과부의 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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