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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목."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요한 6, 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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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목."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요한 6, 51) 한 번도 빵이 되어 본 적이 없는 우리들 시간이다. 빵이 되지 못한 삶은 사랑을 실천하지 않은 삶이다. 모든 사랑은 생명의 빵에서 시작된다. 하늘에서 내려온 기쁜소식은 다름아닌 생명의 빵 사랑의 빵이다. 예수님께서는 계속하여 아래로 내려오시고 우리는 계속하여 높이높이 올라간다. 내려오지 않고서는 우리를 끌어안을 수 없고 우리가 분명히 볼 수 없다. 온 삶을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은 사랑이다. 내려오신 생명의 빵은 무덤이 아니라 살아계신 생명의 빵임을 우리들에게 일깨워 주신다. 생명의 빵은 삶의 맛을 느끼게 하신다. 생명의 빵은 예수님의 일생이다. 끝이 아니라 시작이며 오늘의 빵이 되신다. 빵의 따뜻한 맥박 소리를 듣는다. 십자가의 상처처럼 손가락으로 찔러 보아도 먼저 당신을 열어 보이신다. 사랑하기에 상처가 있고 사랑하기에 상처도 축복이 되고 은총이 된다. 사랑하는 모든 것이 되게하시는 생명의 빵이시다. 우리또한 사랑하는 사랑의 빵이 되게 하시는 생명의 빵이시다. 빵의 고향이 하늘 나라이다. 오늘은 짧고 사랑은 영원하다. 예수님께서는 오늘도 생명의 빵으로 당신의 모습을 보여주시며 우리를 다시 살리시는 빵이 되신다. 우리도 빵이 되어야 할 사랑의 오늘이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