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1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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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욱현 신부님_포도밭 소작인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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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wsjesus] 쪽지 캡슐

2024-06-03 ㅣ No.172959

오늘의 복음 비유의 본뜻은 예수님의 수난-부활의 이야기이다포도밭은 이스라엘 백성의 상징적인 표현이다주인하느님은 이 포도밭을 농부들이스라엘의 지도자들에게 도지로 주고 떠나갔다수확기가 되자 주인은 종들예언자들을 보내어 도조를 받아오게 하였다첫 번째 종은 매만 맞고 빈손으로 돌아왔다두 번째 종도 머리를 맞고 모욕만 당했다세 번째 종은 농부들이 죽여버렸다마지막으로 주인은 “‘내 아들이야 존중해 주겠지.’ 하며 아들을 보냈다.”(6). 이 말씀은 그 아들에게 주인과 같은 마땅한 존경을 드려야 한다는 선언이다그러나 아들이 나타났을 때 소작인들은 아들만 없애면 포도원을 차지할 수 있고 마음대로 처분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그들은 아들을 죽이기로 공모하였다그리고는 아들에게 달려들어 그를 죽이고 포도원 밖예루살렘 성 밖으로 버렸다그래서 주인은 소작인들을 모두 멸망시키고 그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맡긴다고 하였다아들을 죽였지만포도밭이 그들의 것이 되지는 못했다.

 

이렇게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시편 118,22). 소작인들은 잔인해지고아들은 소작인들의 손아귀에 들어가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창에 찔리신다그분을 죽이고 포도밭 밖으로 던져 버렸다이스라엘 백성과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쓸모없는 돌로 여겨 죽였지만주님은 부활하시어 가장 중요한 머릿돌이 되셨다하느님께서는 온 세상에 퍼져있는 포도밭을 다른 소작인들에게 넘겨주시고 제때 소출을 바치게 하셨다이렇게 선택된 자의 탑이 세워지고 빛나고 있다교회가 어디서나 빛나고 있다어디서든 성령을 받을 수 있도록 어디서나 확을 팠다이 비유가 자기들에게 하는 말인 줄 안 대제관들과 율법학자들은 그를 잡으려 했지만군중들이 무서워서 감히 손을 대지는 못하였다.

 

우리 자신이 이제 신앙인으로서의 올바른 삶을 살지 않을 때우리도 이 소작인들과 같은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이 소작인들은 주인의 뜻과는 멀리 자신들의 잇속만을 챙겼던 사람들이었고끝까지 불순종과 반항으로 주인의 뜻을 거스른 자들이었다이러한 소작인들의 자세가 우리 자신에게는 없는지 반성하면서 새로운 하느님의 백성으로 사는 삶을 잘 살 수 있도록 매 순간 충실한 신앙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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