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7일 (목)
(녹) 연중 제12주간 목요일 반석 위에 지은 집과 모래 위에 지은 집

자유게시판

05.07.토."너희도 떠나고 싶으냐?(요한 6,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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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칠등 [kcd159] 쪽지 캡슐

2022-05-07 ㅣ No.225031

05.07.토."너희도 떠나고 싶으냐?(요한 6, 67)


5월은
아카시아
향기 가득한
약속의 달이다.

지키지 못할
약속이
너무 많다.

우리는 저마다
우리 힘으로
무엇인가를
하려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산다.

주님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신
은총의
오늘이다.

너무도 빨리
첫마음을
떠나고 있다.

번번이
떠나가는
우리들
마음이다.

아직도
하느님을
모르기
때문이다.

배신의
분열된
자아를
빠져나오는 길을
가르쳐주시는
주님이시다.

하느님의
허락과
섭리 사이에
우리가 있다.

맹세할 것
하나도 없는
허약한
우리들 삶이다.

이렇듯
떠남은 빠르고
견딤은 더디다.

십자가의
뜨거운 상처를
다시 만나는
시간이다.

더 작고
더 낮아지지
않고서는
은총을
받아들일 수
없다.

떠나야 할
우리들이
아니라
돌아가야 할
우리들
신앙이다.

사람만 있고
마음이 없다면
아픈 관계이다.

마음을
다시 살리시는
주님이시다.

주님의 말씀이
마음을
치유하신다.

주님을
다시 향하는
믿음의
눈물이다.

아카시아
꽃향기
다시
내려앉는다.

허락한 은총을
만나는
은총 가득한
오늘이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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