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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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로딸, 놓아두며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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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희 [praygod] 쪽지 캡슐

2016-02-03 ㅣ No.336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오늘, 당신은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1963년 성령강림 후 월요일, 그의 심장이 멎었다. 고령이었지만 청년의 정신을 가졌던 그는 언제나 ‘교회의 봄’, ‘새로운 성령강림’을 꿈꾸었다. 그가 바로 안젤로 론칼리, 교황 성 요한 23세다. 그는 누구였나? 사랑의 시간을 가리키던 주님의 시곗바늘, 사랑의 길을 걷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안내자였다. 기쁨에 찬 하느님 사랑의 길, 친절한 이웃 사랑의 길, 삶 한가운데서 함께하시는 하느님의 길을 안내하던 이정표였다.

그는 평정의 대가이자 스승이다. 그의 믿음의 열매는 바로 ‘평정’이었다. “오늘 하루 나는 ㅇㅇ을 하겠다”는 식으로 ‘평정의 십계명’을 만들어 일상에서 놓아두며 사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보여주었다. 


이 책은 교황 요한 23세의 영성과 사목에 대해 다수의 서적을 저술하고 강연한 살레시오 수도회 요한네스 하스 신부가, 현대 그리스도인들이 교황 요한 23세가 직접 살았던 ‘평정의 십계명’을 응용하여 실천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안내해 준다. 바뀌지 않는 주변 상황과 현실을 불평하기보다 자신을 돌아보고 하느님 뜻 안에서 소중한 ‘오늘’을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준다. 


누구나 쉽게 실천하면서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실천적이고 희망적인 그리스도교 영성을 다룬다. 양이 많지 않아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성경이 거의 인용되지 않으므로 성서적 이해나 교리적 지식이 많지 않아도 쉽게 읽을 수 있다. 앙증맞은 삽화와 편안한 레이아웃도 눈길이 간다. 


‘평정의 십계명’과 함께 필자는 몇 가지 일상의 길을 열어보고자 한다. 한 주간과 한 달, 일 년과 전례력을 두루 아우르게 된다. 이 길에 들어서는 이는 먼저 어디에서 걸음을 떼야 할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바로 ‘오늘’이다. 상황과 분위기에 따라 ‘평정의 십계명’ 가운데 어떤 항목이 다른 항목보다 더 많은 말을 걸어올 수 있다. 그 항목을 우선시하라. 그 항목이 하느님과 나를 이어주는 다리가 될 수 있다. 오늘 그분이 나와 함께 걸으신다, 높은 산과 깊은 골짜기를 지나.


육신을 위해 음식이 필요하듯 영혼을 위해 건전한 독서는 꼭 필요하다고 말한 그는, “오늘 하루 내게 주어진 시간 가운데 10분만이라도 좋은 책을 읽는 데 쓰겠다.”고 할 정도로 매일 하는 독서에 가치를 두었다. 날마다 적어도 10분, 양질의 독서를 하는 습관이 몸에 배게 했다. 

교황 성 요한 23세의 이 ‘평정의 십계명’이 독자들에게 훌륭한 조언이 되길 바란다. ‘마치 세상에 다른 아무도 없는 것처럼’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돌보신다는 것을 깨닫고 그분 안에서 평정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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