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8일 (화)
(녹)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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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 / 카톡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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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칠등 [kcd159] 쪽지 캡슐

2024-06-06 ㅣ No.173057

#오늘의묵상

 

6월 6일

 

“사랑하는 그대여,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십시오”

오늘 듣는

바오로 사도의 당부에 영혼이 흔들리는 느낌입니다.

 

한때, 정상에 오르려 애썼습니다.

더 높은 곳에서

주님을 모시고 지내기를 원했습니다.

사제로써 주님의 축복에 휩싸여 살아가는 것은

믿는 이들에게

멋지고 복된 증거일 것만 같았습니다.

오늘 그 부질없음과

제 주제를 모르는 교만이며 

탐욕이었음을 고백합니다.

 

달려가던 길을 허물어

멈추게 하시고

주저 앉히시어…

진심으로 주님만 바라보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더 큰 영예를 꿈꾸지 않게 해 주셨음에 감사드립니다.

 

하루하루

삶의 경계에 서서

오직 치유만을 갈망하는 가난한 마음 마음을

느끼고 공유하게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하여 더욱 매 순간을 감사로 채워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거짓말처럼,

오후 세 시가 되면

온 기운을 진하게 하시어

당신께서 못 박히신

그 복된 은혜의 시간을 잊지 않게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도 오후 세 시가 되면 

눕고 싶을 만큼 지칠 것입니다.

그 때,

십자가에 못 박혀 숨을 거두신 예수님을

제 곁에 눕혀 드리겠습니다.

주님 곁에 나란히 누워서

고통당하는 많은 환우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며

투병 중에 계신 모든 분들게 

힘을 주시길 청하겠습니다.

치유의 선물을 내려 달라고 졸라도 보겠습니다.

그러니 같이 힘냅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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