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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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어머니 마리아 기념일] 오늘의 묵상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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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업로마노 [rlawhddjq] 쪽지 캡슐

2024-05-19 ㅣ No.172551

 

 

 

 

2024년 05월 20일 월요일

[교회의 어머니 마리아 기념일오늘의 묵상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오늘 복음과 독서에서 무엇보다도 자주 등장하는 낱말은 어머니입니다.

독서는 하와라는 이름이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어머니라는 의미를 전하고복음은 성모님의 모성에 대한 두 가지 내용을 강조합니다.

복음의 전반부는 이 어머니의 특징을 아들의 죽음 앞에 묵묵히 서 계셨음으로 제시합니다.

죽어 가는 아들 곁에 서 계셨던 어머니의 마음’(성모 성심)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두 번째로 강조된 내용은 새로운 모성의 시작입니다.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이분이 네 어머니시다.”라는 당부로써성모님께서는 이제 예수님의 어머니에서 사도들의 어머니’, ‘교회의 어머니가 되십니다.

특별히 교회의 어머니가 되셨음은 복음의 후반부에 나오는 내용곧 예수님께서 숨을 거두신 뒤 군사 하나가 창으로 그분의 옆구리를 찔렀다그러자 곧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라는 문장과 연결됩니다.

교부들은 이를 교회의 탄생으로 이해하였는데아담의 옆구리(갈빗대)에서 하와가 나왔듯예수님의 옆구리에서 당신의 신부인 교회’(물을 통하여 세례성사/피를 통하여 성체성사)가 나왔다고 보는 것입니다.

모든 모성은 죽을 만큼의 고통 속에서 생명을 내놓습니다.

아들 예수님을 낳으신 육신의 모성은 이제죽음보다 더한 고통 속에서 사도들의 어머니요 교회의 어머니가 되시는 영적 모성까지 부여받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모님을 우리 모두의 어머니가 되게 하셨습니다.

아들의 십자가 곁에 서 계셨듯이제 성모님께서는 우리가 소외되고 버려져 고통스러워할 때 우리 곁에 서 계십니다.

하느님의 뜻이 우리 안에 이루어지리라 믿으며 묵묵히그 누구보다 굳건히 서 계십니다.

모성은 사랑하는 이들 곁에 서 있는 것입니다.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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