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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7주간 목요일] 오늘의 묵상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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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업로마노 [rlawhddjq] 쪽지 캡슐

2024-05-15 ㅣ No.172441

 

 

 

 

2024년 05월 16일 목요일

[부활 제7주간 목요일오늘의 묵상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오늘 복음은 어제에 이어예수님의 남아 있는 이들을 위한 기도’ 마지막 부분입니다.

기도의 핵심은 일치에 있습니다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그런데 이 하나 됨은 사상의 강요나 이념의 주입으로 이루어지는 획일성이 아니라, ‘- 안에 있음으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일치입니다.

저는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는 제 안에 계십니다이는 그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아들 안에 계시고아들은 우리 안에 계시기에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그 어떤 억지나 강요 없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일치인 것입니다.

그러면 이 자발적 일치는 어디에서 생길까요복음은 사랑을 알게 됨으로써라고 이야기합니다.

아버지께서저를 사랑하셨듯이 그들도 사랑하셨다는 것을 세상이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사랑받고 있음을 알게 되면 저절로 일치를 이루게 됩니다.

이를 무시하고 하나 됨을 강요할 때 나오는 결과가 불일치이며 분열입니다.

오늘 독서는 바오로를 고발하는 사두가이들과 바리사이들 사이의 불일치를 묘사합니다.

바오로를 고발하는 일에는 담합하였지만 정작 정치적으로 대립하고 있던 그들은 결국 논쟁이 벌어지면서 회중이 둘로 갈라지고 맙니다.

논쟁이 격렬해지자 천인대장은 바오로가 그들에게 찢겨 죽지 않을까 염려하였을 정도로 그들의 입장 차이는 격렬하였습니다.

사상과 이념원칙과 엄격한 교의보다 더 강한 것은 사랑입니다.

사랑을 알려 주고 그 사랑이 진심임을 믿게 할 때 서로는 상대의 마음 안에 하나 되게 됩니다.

이처럼 서로 사랑하고 일치하라는 것이 마지막으로 예수님께서 우리와 교회에 하신 당부이고 기도였습니다.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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