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일)
(홍) 성령 강림 대축일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강론자료

연중 34 주간 화요일-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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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3-11-25 ㅣ No.535

연중 34 주간 화요일 - 홀수 해

 

        다니엘 2,31-45      루가 21,5-11

    2003. 11. 25.

주제 : 눈에 보이는 영광

 

사람이 가진 눈은 형태를 갖춘 것밖에 보지 못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더 확실성을 얻겠다고 맨눈에는 보이지 않는 세상을 보는 방법으로 현미경이나 망원경을 만들어냅니다.  그런 도구들을 이용하면서 사람들은 이상한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으면 전부 가짜라든가 허구라든가 하는 소리를 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도 있고, 눈에 보이는 것이 영원토록 오래가는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늘 독서에는 꿈을 풀이하는 다니엘 예언자가 나옵니다.  커다란 제국을 다스리고 있던 왕이었지만, 꿈에 나타난 징조 때문에 불안해하는 느부갓네살 앞에 하느님의 뜻을 전하는 다니엘이 나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현실 삶의 징조라고 해석하는 꿈 이야기를 합니다.  여러분은 꿈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요즘 사람들도 꿈에 영향을 받고 사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좋은 꿈을 꾸었을 때에는 복권을 사라는 말도 아마 거기에서 나올 것입니다.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일을 통해서 하느님은 당신의 뜻을 실현하신다는 것이 다니엘 예언자의 말씀의 의도입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사람들은 쉽사리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오로지 눈에 보이는 것만이 진짜 확실성이고, 그것만이 진짜 힘이라고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복음에 나오는 말씀을 통하여 눈에 보이는 것, 그 뒤의 세상도 봐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물론 쉽지 않은 소리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을 먼저 생각하고 때로는 그것만이 전부인 줄 아는 세상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은 모험일 수도 있고, 커다란 신앙이 필요한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눈에 보이는 것에 어떤 확실성을 두고 사십니까?  우리가 신앙인이라면 다른 자세도 필요할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한다면 때때로 사람들은 커다란 실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없어지고 말 것들에 큰 기대와 희망을 거는 실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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