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일)
(홍) 성령 강림 대축일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강론자료

대림 2 주간 목요일-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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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3-12-10 ㅣ No.547

대림 제 2 주간 목요일

 

        이사야 41,13-20      마태오 11,11-15

    2003. 12. 11.

주제 : 하느님의 힘으로 변화된다는 것

 

우리는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말 그대로 눈에 보이는 행복을 얻고 싶어서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내 앞, 가까운 곳에 가져다 놓으려고 합니다.  내가 손을 뻗치면 닿을만한 거리, 다른 사람들에게는 방해받지 않고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거리에 그것을 가져다두려고 애씁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세상의 삶은 복잡하기에 내가 뜻과 생각을 완벽하게 세웠다고 해도 그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사람으로 살기에 어쩔 수 없는 한계입니다.  내가 사람이 아니라면 좀 더 다른 결과를 기대하고 살 수 있을지는 몰라도 욕심은 버려야 할 일입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대상들 가운데서 사람보다 더 강하고 사람보다 더 효율적인 존재를 찾는 것이 생각보다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간을 사랑하시는 하느님은 우리를 새롭게 만들어주시겠다고 선언하십니다.  이사야예언자의 선언입니다.  날이 선 새 탈곡기, 원수들을 멀리 쫓아버릴 수 있는 힘이 센 자로 나를 바꾸어주시리라고 선언합니다.  그리되면 하느님을 믿고 우리 삶은 완전히 달라질 거라는 말씀도 있습니다.  얼마나 가능한 일이겠습니까?

 

현실 삶에 바쁜 우리는 하느님의 그러한 선언을 믿지 않으려고 합니다.  아니 내 생각을 들어 내가 이해하는 만큼만 하느님을 받아들이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내 삶에 필요한 축복은 아낌없이 베풀어줄 것을 요청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야 각자의 자유이지만, 그것이 얼마나 실현될 것인지 그것은 하느님만이 아시는 일입니다.

 

하느님의 사랑과 선택을 받는 것은 인간적인 여러 가지 조건이 완비되었을 때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하느님의 선택에 의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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