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금)
(백)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강론자료

2020-05-03.....부활 제4주일 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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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20-04-25 ㅣ No.2331

부활 제4주일 가해

사도행전 2,14.36-41      1베드로 2,20-25      요한 10,1-10

2020. 5. 3..

주제 : 우리 삶의 중심을 대하는 자세

오늘은 부활 제4주일, 성소(聖召)주일입니다 한자를 읽은 '성소'라는 낱말의 뜻은 '거룩한 부르심'이라고 해석하는 표현입니다. 우리가 거룩하다는 표현을 쓸 때는 사람의 삶에 적용되는 하느님의 활동이나 역할을 말합니다. 오늘 예수님에서 부활하신 날로부터 네 번째 주일이 되는 날에, 교회 공동체는 우리가 하느님의 뜻을 어떻게 대하고, 그 하느님의 뜻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를 강조하여 살피도록 권고합니다.

 

삶이란 것은 누구에게 물어도 마찬가지입니다만, 드러낼 정답의 모습을 말하기가 대단히 어렵고도 힘듭니다. 사람마다 그 적용방식이 다양하다는 것이고, 그 다양한 방식이 모여서 세상에 이루어지는 하느님의 뜻을 사람이 볼 수 있다는 것이기에, 한 두 사람이 드러내고서는 사람이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일을은 이것 뿐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세상에 당신의 뜻을 어떻게 드러내실까요? 질문하면 대답을 찾으려는 것이 인간의 삶이기에, 어떤 모양이든 답은 있어야 할 일입니다. 그 대답이 진정으로 하느님께서 원하신 답과 일치하는지 어려움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뜻을 펼치신 예수님의 행동과 그분의 업적을 전하는 복음의 기록을 통해서 어떤 대답을 찾을 수 찾겠습니까?

 

예수님은 당신의 삶을 설명하시면서 당신은 '착한 목자'라고 얘기하십니다. 그 일을 아는 우리도 따라서 살아야 한다는 의도가 담겨 있는 표현입니다. 이 일을 하는 목자의 사명은 양들을 올바르게 관리하고 이끄는 일에 있습니다. 이때 사용한 '관리와 이끈다'는 낱말의 뜻은 양들이 먹을 것을 제대로 먹게 하고 마실 물을 찾아주어 양들이 목마르지 않게 하는 일을 말합니다.

 

세상의 삶에서 누가 올바른 목자가 되고, 양을 올바르게 관리하는 사람으로 살겠습니까? 말을 먼저 하는 것으로서 완성될 수 있는 일이라면 누구에게나 가는 갈 것입니다 하지만 이 일은 말은 앞 세울 수 있어도 반드시 행동이 뒤따라야 하는 일입니다. 이렇게 사는 사람의 본보기를 우리가 어디에서 보겠습니까?

 

사도행전의 독서는 오순절에 일어난 일로서, 부활의 이야기와 직접으로 관련은 없습니다만, 우리가 삶의 본보기로 삼아야 할 일입니다. 올바른 삶에 바탕을 두고, 세상을 향하여 진리를 선포하면서 두려움 없이 살아야 합니다. 생각한다고 가능한 행동은 아니지만, 베드로사도가 선포했던 삶의 배경을 우리가 배우고 익혀서 따라 살아야 할 일 입니다.

 

올바른 신앙인으로 사는 것은 세상에서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 일이 힘들다고 해서 우리가 내 마음대로 살아도 좋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원칙을 말하면 사람의 자유를 제한한다고 거부하기가 쉽습니다만, 그래도 세상에서는 우리가 따라 살아야 할 원칙을 배워야 합니다. 그래야 나의 삶이 올바를 수 있습니다.

 

오늘 부활4주일, 성소주일을 지내면서, 이 성소를 목자의 역할을 하는 것만으로 생각하여, 하느님의 부르심을 실천하는 일은 나와 상관이 없다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만일 우리가 하느님의 뜻을 멀리하는 사람이라면, 하느님께서 준비하신 축복의 우리는 참여할 수 없다는 뜻이고, 그 표현은 나의 의지로 하느님의 뜻을 거부하는 일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목자로 사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그들을 돕고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으면 좋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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