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일)
(홍) 성령 강림 대축일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강론자료

2015-1125.....연중 제34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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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5-11-24 ㅣ No.1920

연중 제34주간 수요일 - 홀수 해

다니 5,1-6.13-14.16-17.23-28         루카 21,12-19

2015. 11. 25. 이태원.

주제 : 사람이 도전한다는 것

세계에서 높다고 하는 산들을 등정한 어떤 사람에게 기자가 물었다는 소리가 있습니다. “당신은 왜 높은 산에 오르시나요?” 그 사람의 대답은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질문을 듣자 그 등산가는 산이 거기 있으니까요!” 그래서 올라간다는 것이겠지요?

 

사람의 삶에 도전은 중요한 일입니다. 도전이 있으면 실패도 있겠지만, 성공도 올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비율을 따지자면, 성공보다는 실패의 확률이 더 많을 것입니다. 그게 현실이기는 해도, 실패는 개인에게만 결과를 남기지만, 성공은 단 한번이라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다는 것이 다를 것입니다. 세상사에 적용되는 이러한 이론을 빗대어서, 사람이 하는 도전은 다 좋은 것일까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는 방법에 따라 사람의 삶에는 여러 가지 차이가 나는 일들이 생길 것입니다.

 

오늘 들은 다니엘예언서5장의 말씀은 인간의 도전얘기를 담습니다. 그런데 다니엘예언서가 기록하는 도전얘기는 앞서 말씀드린 그런 성공이나 실패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 하느님께 도전한 얘기입니다. 세상에 일어나는 일, 인간사에 일어나는 일은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만, 하느님의 일에 인간이 도전하는 일은 어떻게 될까요? 세상에 일어나는 일과 같은 방식이 아니어서 그렇지 그 일에 대한 인간의 도전은 실패한다는 것을 독서는 알려주고 있습니다.

 

므네, 므네, 트켈, 파르신이라는 말의 뜻은 오늘 독서에 나오는 것 외에 다른 대답은 제가 알지 못하는 것이니 말할 능력이 없습니다만, 벽에 쓰인 이 글자는 인간이 하느님의 일에 함부로 도전하지 말고 겸손하게 살아야한다는 얘기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 글자에서 겸손의 뜻을 읽으면 그런대로 제대로 살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지만, 사람에게 감히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라는 것이냐는 소리로 알아들으면, 다시 말해서 인간에게 있다고 하는 도전의지를 꺾는 것이라고 해석하면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신앙인들의 삶에 다가오는 박해라는 상황도 정상적인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힘든 상황이 오게 해달라고 바랄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만, 그러한 일이 닥쳐왔을 때 내가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그 대답을 미리 준비해야 대답을 준비하는 사람으로 실제 삶에서 내가 제대로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이 하지 말라고 한 것은 자기 자신을 위한 변론의 말이지, 박해의 상황이 왔을 때 그에 대한 대비도 금지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삶에 정말로 필요한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그리고 그것을 우리가 누구에게서 배울 수 있겠습니까? 잠시 지혜를 간청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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