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토)
(백)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이 제자가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의 증언은 참되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9월 28일 성 벤체슬라오 순교자: 가난한 이들을 진실되게 판단하시는 임금님의 옥좌는 영원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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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8 ㅣ No.137

9월 28일 성 벤체슬라오 순교자

 

독서기도

 

제2독서

옛 슬라브 전기에서

(Edit. M. Weingart, Pragae 1934,974-983)

 

가난한 이들을 진실되게 판단하시는 임금님의 옥좌는 영원토록 세워져 있으리라

 

 

부친인 브라티슬라프가 세상을 떠난 후 보헤미아인들은 벤체슬라오를 왕으로 세웠다. 하느님의 은총으로 그는 굳건한 신앙심을 갖고 있었다. 복음의 권고에 따라 모든 가난한 이들을 돌보고 헐벗은 이들을 옷 입히며 굶주리는 이들을 먹이고 나그네들을 맞아들였다. 과부들의 권리가 손상되는 것을 용납치 않고 빈부의 차별 없이 모든 이들을 사랑하고 하느님의 봉사자들을 도와주며 여러 성당들을 장식하여 주었다.

 

그러나 어떤 보헤미아인들은 오만해져 “당신의 형 벤체슬라오가 어머니와 자문관들과 공모하여 당신을 죽이려 하고 있소.” 하고 말하며 그의 동생 볼레슬라프를 교사했다.

 

여러 도시에서 성당들의 수호 성인 축일을 지낼 때마다 벤체슬라오는 그 곳들을 방문하곤 했다. 한번은 어느 주일날 고스마와 다미아노의 축일을 맞아 볼레슬라비아라는 도시에 갔다. 미사 참례 후 프라하로 돌아가려 했으나, 볼레슬라프는 악한 마음으로 “형님, 왜 우리를 떠나십니까?” 하고 말하며 제지했다. 그 다음날 아침, 아침 기도 종이 울렸다. 그 종소리를 들을 때 벤체슬라오는 “주여, 오늘 아침까지 살게 해주심을 감사하나이다.” 하고 뇌이면서 일어나 아침 기도를 바치러 갔다.

 

이때 볼레슬라프는 즉시 뒤따라가 성당 문 앞에서 그를 붙잡았다. 벤체슬라오는 그를 바라보며 “너는 어제까지 나를 충실히 섬기지 않았니?” 하고 말했다. 그러나 볼레슬라프는 악마의 속삭임에 마음이 약해져 칼을 빼들며 “이제부터 더 잘 섬기고 싶소.” 하고 대꾸했다. 이 말을 마치고는 칼로 형의 머리를 쳤다.

 

그러나 벤체슬라오는 그를 돌아보며 물었다. “얘야, 이게 무슨 짓이니?” 그리고는 동생을 붙들어 땅에 넘어뜨렸다. 즉시 볼레슬라프의 부하 한 사람이 달려와 벤체슬라오의 손을 내리치며 볼레슬라프를 도와주었다. 상처를 입을 벤체슬라오는 동생을 그대로 두고 성당으로 피신해 갔다. 그러나 두 악한들이 교회 문간에서 그에게 치명상을 입히었다. 그리고 또 한 사람이 달려와 창으로 그의 옆구리를 찔렀다. 벤체슬라오는 땅에 넘어져 “주여, 내 영혼을 당신 손에 맡기나이다.” 하고 말하면서 숨을 거두었다.

 

 

응송  호세 14,6; 시편 91(92),13a. 14 참조

 

◎ 의인은 백합처럼 돋아나고, * 영원토록 주님 앞에서 꽃피리이다.

○ 주님 집안에 심어진 그들은

◎ 영원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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