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일)
(홍) 성령 강림 대축일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강론자료

2015-1201.....대림 제1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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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5-11-30 ㅣ No.1925

대림 제1주간 화요일

이사야 11,1-10               루카 10,21-24

2015. 12. 1. 이태원

주제 : 내가 협조할 수 있는 일(!)

한 해를 보내면서, 자동적으로 시작하는 대림절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되면 자동적으로 시작하는 일이지만, 그것을 수동적인 입장이 아니라 능동적인 태도로 대해야 뭔가 다른 결과가 우리의 삶에 일어날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실제로 우리가 삶에서 능동적으로 대하는 일과 수동적으로 대한다는 일을 구별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그런 표현을 씁니다.

 

대림절은 하느님의 약속이 세상에 실현되기를 기다리는 기간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이렇게 낱말풀이를 하고 나면, 하느님의 일이 실현되는데 내가 할 수 있는 능동적인 일이 무엇인지 질문하게 됩니다. 능동적이 좋은 뜻이고, 그것은 내가 움직이는 것을 전제로 하는 얘기라면, 대림절기간에 하느님께서 하시는 선택에 내가 능동적으로 무엇을 하겠느냐는 것입니다.

 

창세기가 기록하는 아담의 창조와 범죄얘기가 역사적으로 언제였는지 그 시간을 획정할 수는 없기에, 우리가 그 기간을 알 수는 없다고 쉽게 말하지만, 대략 4천년이라고는 말합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에 시간을 생각할 수 있는 표현은 나오지 않습니다만, 이사야예언자는 기원전 800년경에 다윗의 조상 이사이와 관련된 예언을 남깁니다. 그 이야기에서 세상에 실현될 하느님의 뜻을 짐작할 수는 있습니다만, 그 어떤 것도 거기에 적힌 그대로 실현된다는 보장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세상에서는 서로 상대적인 적의(敵意)를 가진 동물로 알아듣는 늑대와 새끼 양 / 표범과 새끼 염소 / 암소와 곰 / 사자와 소 / 젖먹이와 독사가 그 마음과 생각을 잊고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르게 대하는 관계가 된다는 것이 언제나 가능하겠습니까? 사람은 하느님의 이해하지 못한다는 소리가 될 수도 있고, 하느님의 일은 사람이 예상하는 시간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소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것이 됐든지,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사람이라는 존재가 아니라는 얘기이니, 그렇게 알아듣는 사람이 하느님의 뜻을 얼마나 따르고 존경하겠습니까?

 

하느님의 일이 세상에 실현되는데, 하느님은 과연 인간을 먼저 설득하실까요? 그래주기를 바라는 것이 우리의 마음이라고 한다고 해도 실제로 그 일이 얼마나 실현될지는 모릅니다. 하느님이 우리를 무시한다는 뜻이 아니라, 우리가 세상에 살면서 하느님의 뜻을 모를 거라는 얘기입니다.

 

사람이 삶과 신앙에서 배우는 하느님의 뜻을 실현하는 때가 되어야 메시아의 나라가 될 수 있다는 얘기를 기억한다면, 우리들 각자의 변화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포함된 세상의 변화도 하느님의 나라가 실현되는데 앞서야 할 일이 될 것입니다. 세상이 메시아의 나라로 변화되는 데에 여러분은 어떤 일로 돕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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