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일)
(홍) 성령 강림 대축일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강론자료

2015-1203.....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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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5-12-02 ㅣ No.1927

선교의 수호자 프란체스코하비에르 사제대축일 [1203]

신명기 10,8-9      코린토19,16-19.22-23       마르코 16,15-20

2015. 12. 3. . 이태원

주제 : 내가 본받을 삶(!)

오늘은 선교의 사명을 띠고 활동했던 프란체스코하비에르성인사제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1500년대 종교분열시기 전에 태어나 로욜라의 이냐시오와 함께 예수회를 창립한 분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과거에 살았던 성인을 기억하는 일에 의미가 있으려면, 그분이 보여주셨던 삶을 오늘날 이 시대에 우리가 그대로 본받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세상에서 먹고사는 문제로 바쁜 우리가, 오늘 기억하는 성인이 보여주셨던 선교의 삶을 본받는다는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일이겠습니까? 우리가 찾아가서 선교해야 할 만큼 선교대상지역이 멀리에 있는 시대는 아니기에, 내가 세상을 대하는 자세에 따라서 성인의 삶을 본받을 수도 있고, 내 삶과는 거리가 있는 결과를 맺을 수도 있습니다.

 

온 세상에 가서 복음을 전하라는 예수님의 파견을 우리는 어떻게 생각해야 하겠습니까?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겠습니까? 본당에서 특정한 역할을 맡아달라고 부탁하다보면 그 일은 아주 힘들고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세상의 기준으로 대하면, 세상이 주는 것과 같은 기쁨을 신앙에서는 준다고 약속하지 않아서 그럴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만, 그럴 때는 참으로 진퇴양난입니다.

 

예수님의 명령을 따랐던 제자들에게 일어난 일은 놀라운 것이었다고 마르코복음사가는 기록하고 있습니다만, 현실에서 우리는 그러한 기적적인 모습을 체험하기는 대단히 어렵고도 힘든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보증을 서는 방법으로 드러내실 힘이 약해진 것일까요? 아니면 요즘의 사람들이 하느님께서 보여주시는 기적을 받아들일만한 사람이 아니어서 그런 일이 생기지 않는 것일까요?

 

사람이 세상에서 하느님의 일을 한다거나, 복음을 선포하는 일꾼이 된다는 것은 그 사람이 가졌을 욕심만으로 완성되는 일은 아닙니다. 내가 세상에서 만든 삶에 대한 평가는 누가 선언해주겠습니까?

 

힘겨운 시기에 선교라는 커다란 열매를 맺었던 프란체스코 하비에르 성인을 생각하면서 내가 본받고 따를 수 있는 일은 어떤 것인지 묵상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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