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토)
(백)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이 제자가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의 증언은 참되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11월 2일 위령의 날: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살 수 있도록 그분과 함께 죽도록 합시다

스크랩 인쇄

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8 ㅣ No.160

11월 2일 위령의 날

 

독서기도

 

제2독서

성 암브로시오 주교의 ‘형제 사티루스의 죽음’에서

(Lib. 2,40. 41. 46. 47. 132. 133: CSEL 73,270-274. 323-324)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살 수 있도록 그분과 함께 죽도록 합시다

 

 

죽는 것이 이득이고 사는 것은 형벌임을 볼 수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말합니다. “내게는 그리스도가 생의 전부이며 죽는 것도 이득이다.” 우리 육신이 죽어야 생명의 영이신 그리스도가 우리 생의 전부가 되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살 수 있도록 그분과 함께 죽도록 합시다. 죽음이라는 별리로 말미암아 우리 영혼이 육정에서 떨어져 나와 높은 데에 자리잡고 정욕들이 그를 붙잡아 매거나 더럽히지 못하게 되도록, 우리 안에는 매일매일 죽음을 향한 심성과 성향이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영혼이 현세부터 죽음의 유사성을 입으면 훗날에 죽음은 그의 형벌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육의 법은 영의 법을 거슬러 싸워 영혼이 죄의 법의 노예가 되게 합니다. 이것의 해결책은 무엇입니까? 바오로 사도는 말합니다. “누가 이 죽음의 육체에서 나를 구해 줄 것입니까? 하느님의 은총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구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를 치유해 주실 의사가 계십니다. 그분의 치료제를 받아들입시다. 우리의 치료제는 그리스도의 은총이고 죽음의 몸은 우리의 몸입니다. 그리스도를 떠나 있지 않도록 우리 육신을 멀리하도록 합시다. 우리가 아직 육신 안에 있지만 육신의 일을 따르지 말고 인간 본성이 지닌 권리들을 요구하지 말며 은총의 선물을 요구하도록 합시다.

 

더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세상은 한 사람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구속되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원하기만 하셨다면 죽음을 피하실 수 있으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죽음을 무가치한 것으로 여겨 피하여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당신의 죽음으로써가 아니면 우리를 구원하실 더 좋은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분의 죽음은 모든 이의 생명입니다. 우리는 그분 죽음의 인호를 지니고 있습니다. 기도할 때 그 죽음을 전하며 제사를 바칠 때 그것을 선포합니다. 그분의 죽음은 승리입니다. 그분의 죽음은 성사입니다. 그분의 죽음은 연례적인 세상의 축제입니다.

 

그분의 죽음에 대해 더 무엇을 말하겠습니까? 그분의 거룩한 죽음에서 죽음이 불사 불멸을 얻고 죽음이 죽음을 속량했다는 것을 볼 수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죽음에 대해 슬퍼할 이유가 없습니다. 죽음은 모든 이에게 구원을 가져다 주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아드님이 멸시하지 않으시고 피하지도 않으신 그런 죽음을 우리가 피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처음에 죽음은 인간 본성의 부분이 아니었다가 후에만 그 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물들의 시초부터 죽음을 설정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사람에게 치료제로서 세우셨습니다. 사람이 범한 죄의 책벌로서 인간 삶에 비참한 상태가 시작되어 사람들이 수고와 비애 가운데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삶이 잃어버린 것을 죽음이 다시 얻을 수 있도록 이 모든 고통들이 끝맺어져야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불사 불멸은 이 은총 없이는 이득보다는 짐이 되었을 것입니다.

 

영혼은 이 삶의 짓눌림과 지상의 몸이 눌리는 중압에서 해방되어 천상의 집회에로 올라가야 합니다. 그런데 성인들만 거기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거기에서 예언서가 말하는 칠현금을 타는 이들이 바치는 찬미를 우리도 바칠 것입니다. “전능하신 주 하느님, 주께서 하시는 일은 크고도 놀랍습니다. 만민의 왕이시여, 주님의 길은 바르고 참되십니다. 주님, 주님을 두려워하지 않을 자 누구이오며,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지 않을 자가 누구이겠습니까? 주님만이 홀로 거룩하시니 모든 민족이 주님 앞에 와 경배할 것입니다.” 이 세상을 떠난 영혼은 “모든 육신이 당신께로 오리이다.”라는 시편 작가의 말에 따라 노래하는 이들이 기쁨 가운데 지상의 집에서 천상의 집에로 인도되어, 세상에 예속되지 않고 영과 일치된 신부와 예수님과의 혼인을 보게 될 것입니다.

 

복된 다윗은 누구보다 더 이날을 보게 되기를 갈망했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오직 하나 주께 빌어 얻고자 하는 것은, 한평생 주님의 집에 산다는 그것, 당신의 성전을 우러러보며 주님의 사랑을 누리는 그것이외다.”

 

 

응송  2마카 12,45b; 마태 13,43a 참조

 

◎ 경건하게 죽은 사람들을 위하여 * 훌륭한 상이 마련되어 있도다.

○ 그때에 의인들은 그들의 아버지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리라.

◎ 훌륭한.



451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