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일)
(홍) 성령 강림 대축일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강론자료

2016-0101.....천주의 성모마리아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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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6-01-01 ㅣ No.1947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0101]

민수기 6,22-27          갈라디아서 4,4-7      루카 2,16-21

2016. 1. 1. (). ( 09, 11) 이태원

 

주제 : 새해를 위한 준비

주 하느님(!) 새로운 한 해에도 저희에게 당신의 사랑과 평화를 내려주시어, 당신과 함께 살아가며, 삶을 통하여 당신께 기쁨의 선물을 봉헌할 수 있게 해주소서.” 아멘.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된 지, 벌써 몇 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시간이 참 빨리 흐르지요? 이렇게 시간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 사람이 만든 도구는 단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열심히 움직입니다. 이미 지난밤이 됐습니다만, 한밤중을 넘기면서부터 시작한 새로운 한 해를 대하면서 우리는 삶에서 어떤 결실을 만들어야 하겠습니까?

 

해마다 우리는 한 해를 시작하면서 멋있기도 하고 아름다운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그 계획의 실천과 실현을 위하여 사람은 각자 한 해를 열심히 살겠다고 말할 것이고, 때로는 이웃들의 도움과 함께 하느님의 자비를 청하는 자세와 태도로 우리에게 다가온 시간을 사용할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에게 선물로 다가온 한 해를 다 지냈다고 할 때쯤에는 지난 시간을 반성하고 또 새로운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할 것입니다.

 

오늘은 새로운 한 해의 첫날입니다. 여러분은 올해 어떤 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하셨습니까? 제가 여러분에게 질문은 합니다만, 대답이 중요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가 들은 오늘복음의 말씀은 2016년이라고 맞이하는 새로운 해의 특별한 순간에 관련된 말씀은 아닙니다. 세상에서는 새해라는 표현을 써서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자세에 대한 다양한 얘기를 합니다만, 복음의 초점은 새해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 성탄대축일과 관련된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새해와 관련된 얘기의 초점은 복음보다는 독서인 민수기말씀에 나옵니다.

 

이 시간의 첫 머리에 간략하게 기도했습니다. 저희에게 당신의 사랑과 평화를 내려주시고,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며, 삶을 통하여 하느님께 기쁨의 선물을 봉헌할 수 있게 해주시라고 말입니다. 제가 한 기도에 여러분이 마음을 담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우리들이 드러내는 삶의 자세가 내 뜻을 담으면서도 하느님의 뜻에 일치하는 것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간절합니다.

 

우리가 신앙인으로 충실하게 산다는 것과 복을 받는다는 일의 관계는 어떠하겠습니까? 그 어느 누구도 둘 사이의 관계를 단정적으로 말해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올바르고 훌륭한 태도를 갖는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입니다. 하느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명령하신 것처럼, 아론의 아들들인 사제들이 기도를 바칠 때, 그 기도를 들은 백성들이 마음과 뜻을 맞출 때라야만 하느님의 축복은 그 축복을 원하는 사람을 찾아갈 수 있다고 말씀하신 것을 잘 기억해야 합니다. 말로만 바란다고 복이 저절로 나를 찾아오는 것은 아니지만, 복이 나를 찾아올 수 있도록 복이 오는 길을 닦고 청소해야 합니다.

 

높은 산은 허물어내려 골짜기를 메우고, 굽은 길은 곧게 해야 합니다. 복이 나를 향해서 오는 일을 방해하는 걸림돌을 치우는 수고는 내가 해야만 그 복이 나를 향해서 거침없이 다가올 것입니다.

 

인류를 향한 가장 큰 축복은 하느님의 구원이 실현되는 것을 전하는 성탄이지만, 하느님께서 보여주시는 그 일에 맞춰 우리의 생각과 마음도 일체시킬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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