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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유사종교와 가톨릭 신앙: 신천지의 공개(오픈) 전도 전략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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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21-05-03 ㅣ No.1585

[유사종교와 가톨릭 신앙] 신천지의 ‘공개(오픈) 전도’ 전략의 전환

 

 

코로나19로 인해 반사회적 종교단체 실체가 드러난 신천지가 교회 건물이 폐쇄되고, 대면 예배와 복음방과 센터 교육, 대면 전도 활동이 금지되자 신천지가 이제는 소멸되거나 약화되었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여전히 그리고 더 공격적인 전도 전략을 가지고 이제는 온라인 안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비대면 온라인에서는 신천지 신도들을 위한 온갖 교육과 회의 및 예배가 진행되고 있고, 특히 새롭게 전도해 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경공부가 시작되었다.

 

신천지는 이를 위해서 그동안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며 전도하는 일명 ‘모략 전도’ 방법에서 자신들의 정체를 먼저 드러내며 전도하는 ‘공개(오픈) 전도’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즉 신천지는 전도 대상자를 정하면 자신이 신천지 교회에 다니고 있다고 밝히고, 자신이 가서 들어보니 ‘신천지는 세상 사람들이 알고 있는 그런 잘못된 종교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며 전도 대상자에게 ‘당신도 한번 들어보고 판단하라’며 성경공부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청년층에서 더 적극적으로 친구들에게 다가가 이런 ‘공개(오픈) 전도’ 방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공개(오픈) 전도 방식은 친구에게서 뿐 아니라 가족에게서도 나타나고 있다. 가족들에게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며 자신을 믿고 성경공부를 한번 해보자고, 그리고 가족들이 들어보고 판단해 보라고 가족들을 설득하고 있는 것이다.

 

신천지가 이렇게 ‘공개(오픈) 전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는 코로나19 이후로 추락한 자신감을 회복하고 위축된 내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신천지는 여전히 건물 사용과 활동의 제약을 받고 있다. 또한 온 국민이 신천지 실체를 알게 되면서 신천지를 탈퇴한 신도들이 많이 있었다. 또 남아 있는 신도들도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 신천지 창립 이래 최대의 위기 상황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나온 이만희 교주는 신천지 내부의 상황을 심각하게 여기며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공개(오픈) 전도’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신도들의 자신감을 회복하고 분위기를 바꾸려고 한다.

 

둘째는 신천지 신도들의 이만희 교주와 신천지 교리에 대한 흔들리는 믿음을 바로 잡고 다시 이만희 교주의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신천지에서 코로나 상황을 겪으면서 많은 신도들이 절대적인 이만희 교주와 신천지 교리에 대한 믿음이 예전과 다르게 흔들리고 있다. 여기에 이만희 교주와 몇몇 간부들의 재판 진행 과정에서 이만희 교주의 권력 약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이에 신천지에서는 ‘지금의 코로나 시기는 그동안 이어져온 사탄이 지배하는 세상이 끝나고 새로운 신천지 세상이 열리는 천국이 다가왔음을 보여주는 환란의 시기’라며 이런 때에 마지막 단계인 ‘흰무리’(14만 4천 명의 하느님 나라를 다스리는 제사장이 차고, 나머지 사람들이 신천지로 몰려오는 것을 흰무리라고 함) 창조를 위해서 이제 숨기지 말고 당당하게 신천지라고 밝히고 전도하라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약화된 이만희 교주의 신천지 지배력을 예전처럼 강화하려는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

 

신천지는 여전히 비밀리에 그리고 공개적인 전도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진화하고 발전하며 우리 주위의 친구와 가족들을 노리고 있다. 따라서 신부님의 허락을 받지 않는 곳에서의 성경 공부는 절대로 하지 않도록 청년들과 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경고하고 알려주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021년 5월 2일 부활 제5주일(생명 주일) 전주주보 숲정이 3면, 이금재 마르코 신부(가정사목국장 겸 상담사목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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