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토)
(백) 부활 제4주간 토요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악보ㅣ감상실

[실황]북스테후데-성모의 노래(Magnifi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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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섭 [bongsub] 쪽지 캡슐

2000-07-22 ㅣ No.320

  2000년 7월 5일 오후 8시 목5동성당에서 있었던 ’오르간과 성가의 밤’ 실황을 mp3 형태로 만들어 등록합니다. 사실 녹음을 들어 보면 부족한 점도 많이 보여서 여기에 올리는 것을 망설이기도 했지만, 그런 부족한 점까지도 함께 나누면서 앞으로의 교회음악에 참고와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이번 곡은 첫 번째인 북스테후데의 성모의 노래입니다. 남성이 부르는 그레고리오 성가와 오르간이 서로 주고 받는 구조입니다. 전체 연주곡 중에서도 상당한 호평을(^^;) 받은 곡입니다. (조그만 실수들도 찾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좋았다는 얘기겠지요.) 그림파일은 그레고리오 성가의 악보입니다.

 

* 관련글 : 취지 등 제반사항에 있어서는 ’성가 게시판(http://chant.catholic.or.kr -> 게시판)’의 1459번 및 1507번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성가게시판 1530(또는 전례음악자료실 187)에 연주평이 올라왔으며 1531, 1532, 1536번 등은 후기 및 감사의 글에 해당합니다.


 

<1부 : 그레고리오 성가와 오르간>

Magnificat (Primi Toni) - Buxtehude

성모의 노래 :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며 (제 1선법)

 

  첫 곡인 북스테후데 작곡 ’마니피캇’, 즉 ’성모의 노래’에서는, 교회음악에서 첫 자리를 차지하는 그레고리오 성가와 교회의 악기인 오르간이 서로 주고 받으며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남성들이 그레고리오 성가의 한 절을 부르면 그 감흥으로 만들어진 오르간곡이 연주되며, 다시 다음 절의 그레고리오 성가와 오르간이 교대로 진행되는 방식입니다. 가사는 루가복음 1장에 나오는 찬미가로서, 예수님을 잉태한 마리아께서 엘리사벳을 방문했을 때 부른 노래입니다. 독일의 작곡가이자 오르간 연주자였던 북스테후데(1637?-1707)는 두 개의 Magnificat을 남기고 있는데, 이번에 연주되는 곡은 제 1선법의 그레고리오 성가로부터 작곡한 것입니다.

 

Magnificat anima mea Dominum.

Et exsultavit spiritus meus, in Deo salutari meo;

Quia respexit humilitatem ancillae suae, ecce enim, ex hoc beatam me dicent omnes generationes.

Quia fecit mihi magna qui potens est,  et sanctum nomen ejus,

Et misericordia ejus a progenie in progenies, timentibus eum.

Fecit potentiam in brachio suo, dispersit superbos mente cordis sui,

Deposuit potentes de sede, et exaltavit  humiles,

Esurientes implevit bonis, et divites dimisit inanes.

Suscepit Israel puerum suum, recordatus misericordiae suae.

Sicut locutus est ad Patres nostros, Abraham et semini ejus in saecula.

Gloria Patri, et Filio, et Spiritui Sancto,

Sicut erat in principio et nunc, et semper, et in saecula saeculorum, Amen.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며

나를 구하신 하느님께 내 마음 기뻐 뛰노나니

당신 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로다. 이제로부터 과연 만세가 나를 복되다 일컬으리니

능하신 분이 큰일을 내게 하셨음이요 그 이름은 거룩하신 분이시로다.

그 인자하심은 세세대대로 당신을 두리는 이들에게 미치시리라.

당신 팔의 큰 힘을 떨쳐 보이시어 마음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도다.

권세있는 자들을 자리에서 내치시고 미천한 이를 끌어올리셨도다.

주리는 이를 은혜로 채워주시고 부요한 자를 빈손으로 보내셨도다.

자비하심을 아니 잊으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도우셨으니

이미 아브라함과 그 후손을 위하여 영원히 우리 조상들에게 언약하신 바로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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