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일)
(홍) 성령 강림 대축일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예화ㅣ우화

[착각] 뱃사공과 그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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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묵 [khm] 쪽지 캡슐

1999-06-12 ㅣ No.102

뱃사공과 그의 아들

 

 

어느 몹시도 추운 겨울날이었다.

뱃사공어린 아들을 데리고 배를 저어 멀리 나아갔다.
힘겹게 노를 젓는 뱃사공의 얼굴에는 땀이 줄줄 흘러내렸다.

그는 속옷만 남기고 겉옷을 훌훌 벗어 던졌다. 그는 선창 안으로
뛰어들어가 아들에게 소리쳤다.

"얘야, 덥구나, 어서 옷을 벗어라!"

 

뱃사공은 아들의 겉옷을 홀훌 벗기고 속옷만 입은 채로 두었다.
찌걱 찌걱~ 노를 젓던 뱃사공의 온몸은 또다시 땀으로 흠뻑 젖었다.
그는 몸에 착 달라붙은 속옷마저 훌렁 벗어 던졌다.

 

"어휴, 꽤나 덥구나 더워!"


선창으로 또 뛰어들어간 뱃사공아들의 남은 옷마저 홀랑 벗겼다.
찌꺽찌쩍~ 뱃사공은 더 힘있게 노를 저어갔다.

몸에선 더운 김이 무럭무럭 피어 올랐다.
그러나 불쌍한 어린 아들이 선창 안쪽에서 꽁꽁 얼어 죽은 줄은 몰랐다.

 

                                                                           - 원작 : 진쟝 -

    흔히 혁명에 실패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신이 열정으로 마음이 불타고 있을때 다른 사람들도 모두 자기와 같은 마음인줄 착각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자기입장에서만 생각하기 보다는상대방의 입장도 헤아릴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따뜻한 정이 흐르는 굿뉴스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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