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토)
(백)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이 제자가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의 증언은 참되다.

강론자료

대림 1 주간 금요일-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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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3-12-03 ㅣ No.543

대림 제 1 주간 금요일

 

        이사야 29,17-24        마태 9,27-31

    2003. 12. 5.

주제 : 하느님의 뜻은 우리를 통해서........

 

현실에 만족하는 사람은 아마도 별로 없을 것입니다.  특별히 이 세상에서 성인의 삶과 자세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현실을 바꾸고 새롭게 하고 자꾸만 달리 만들고 싶어 할 것입니다.  그런 삶의 자세가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되고 원동력은 되겠지만 그런 마음을 드러내는 것도 조심해야 할 일입니다.

 

세상의 삶을 어떻게 바꾼다면 우리는 만족할까요?  정답을 제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설사 정답을 제시한다고 하더라도 그 답에 꼭 맞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을 일입니다.  

 

오늘 이사야 예언서의 독서는 세상의 변화를 이야기합니다.  하느님이 오시는 세상은 사람들이 믿고 살아왔던 모습과 달라질 거라는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비옥한 땅이 과수원으로 바뀌고 과수원은 수풀이 될 것이며, 소경이 눈을 뜨고, 폭군과 개인의 이익만을 찾는 사람들이 사라질 거라는 선언을 듣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당장 실현가능한 것은 아닐지라도 그렇게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살아야 우리가 사는 세상이 달라질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시는 날, 그 하느님의 뜻에 일치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세상에 살아남아있을 가능성은 없습니다.  아니 눈에 보이는 껍데기라도 남아있다면 다행일 수 있지만, 정신이 사라지고 껍데기만 남는 일은 별다른 의미도 없고 역할도 할 수 없는 세상이 되고 말 것입니다.

 

예수님을 향하여 큰소리를 쳤고, 그래서 기적을 체험한 두 소경이었던 사람의 모습을 시작으로 하느님은 우리 사람들 곁에 함께 하심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렇게 시작한 삶의 변화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도 반복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신 것은 2000년전의 단 한번 사건으로 끝나서는 곤란하기 때문입니다.

 

내 이웃의 사람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설 일은 우리가 하는 일이고, 우리를 통하여 하느님의 힘은 이웃들에게 더 널리 펼쳐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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