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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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손길: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치료비 지원사업 - 찬혁 씨의 새로운 꿈을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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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22-07-03 ㅣ No.193

[사랑의 손길]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치료비 지원사업


찬혁 씨의 새로운 꿈을 응원해주세요

 

 

185cm의 건장한 체격과 구릿빛 피부의 찬혁(남, 27세, 가명) 씨는 육군 장교였습니다. 누가 봐도 군인이 잘 어울렸던 찬혁 씨가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게 된 건 2021년 1월이었습니다. 평소 누구보다 건강했던 찬혁 씨는 동료들과 운동을 하다가 다리를 부딪친 후 왼쪽 무릎 아래쪽으로 혹 같이 보이는 부분을 발견하였습니다. 지방종 같은 간단한 질환일 거라 가볍게 생각하며 방문한 병원에서는 예상과 달리 연부조직육종이라는 생소한 진단을 내렸습니다. 이 혹은 근육, 지방, 섬유조직과 이에 포함되는 혈관을 만드는 조직과 신경에 발생하는 암이었습니다.

 

찬혁 씨는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지만, 젊고 건강했기에 크게 절망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밀검사 후 암세포가 폐까지 퍼졌다는 결과에 그저 눈물만 흘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치료를 꾸준히 잘 받으면 일이 년 안에 완치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품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찬혁 씨는 어렵게 이룬 본인의 꿈인 군인이라는 직업을 포기할 수가 없어서 초기 항암 치료 중에는 군 생활과 치료를 병행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항암 치료가 순탄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계속되는 수술과 항암 치료에도 종양은 계속 커져만 갔고, 결국 찬혁 씨는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군 생활을 포기하고, 퇴역하게 되었습니다.

 

찬혁 씨는 항암 치료를 받으며 몸이 힘든 것은 어떻게든 군인 정신으로 악착같이 버틸 자신이 있습니다. 그러나 항암 치료 1회 치료비가 450만 원이라는 현실의 벽 앞에서는 막막하기만 합니다. 사회초년생이었던 찬혁 씨에게 고액의 치료비는 감당할 수 없는 거대한 산이었습니다. 찬혁 씨의 부모님은 모두 연로하신데다, 공장에서 일하며 생활하는 어머님의 월급으로는 항암 치료 비용을 감당하기는커녕 두 분의 생활비로 쓰기에도 빠듯한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삶은 언제나 비극적인 것만은 아닌 것 같다.”며 찬혁 씨는 힘주어 말합니다. 아프고 난 뒤에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바뀌어서 “작은 것에 더욱 감사함을 느끼는 새로운 습관이 생겼다.”고 이야기합니다. 최근에는 가슴 벅찬 꿈도 갖게 되었습니다. 치료를 잘 받아 완치되면 제빵사가 되어 의미 있는 삶을 이어 나가고 싶다고 말합니다. 제빵사가 되어 건강에 좋은 빵을 만들어 본인처럼 암 치료로 힘들어하는 사람들,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굶주린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 주고 싶다는 찬혁 씨의 꿈에는 간절함이 담겨 있습니다. 찬혁 씨의 항암 치료는 이제 14회차를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 쓰고 있는 항암제가 다행히 찬혁 씨에게 효과가 있어, 치료를 잘 받는다면 머지않아 찬혁 씨의 꿈이 현실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씩씩한 찬혁 씨가 새로운 꿈을 향해 굳건히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 후원계좌 : 우리은행 1005-180-003488 (재)천주교한마음한몸운동본부

2022년 7월 2일~8월 5일까지 위의 계좌로 후원해 주시는 후원금은 ‘찬혁’(가명)님을 위해 쓰입니다.

 

[2022년 7월 3일(다해) 연중 제14주일 서울주보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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