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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손길: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 가정 폭력 피해자 지원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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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22-10-03 ㅣ No.198

[사랑의 손길]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 가정 폭력 피해자 지원 시설


가정 폭력 피해 가정의 홀로서기를 지원해주세요

 

 

희영(가명, 9세)이 엄마는 지난겨울 아빠의 폭력과 학대를 견디지 못해 희영이와 함께 도망치듯 집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도움을 받을 곳을 찾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에서 운영하는 가정 폭력 피해자 보호 시설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운영하는 가정 폭력 피해자 보호 시설(이하 시설)에 입소하는 대다수는 희영이네처럼 남편의 폭력 때문에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엄마와 아이들입니다. 가장 안전해야 할 가정에서 극심한 폭력을 경험한 엄마와 아이들은 심리적으로 깊은 상처를 안고 시설에서 생활을 시작합니다. 가정 폭력 상황에서 생활했던 아이들은 아빠에게 폭력을 당하는 엄마의 모습을 목격해야 했고 심지어 자신 역시 아빠 폭력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시설에서는 이들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다양한 전문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들의 자립을 지원하며, 학령기 아이들의 학습 지도 등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합니다. 그러나 이들이 시설에서 머물 수 있는 기간은 최장 1년입니다. 이 기간이 만료되면 시설에서 나가야 하는데, 이 경우 시설을 떠나서도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이 꼭 필요합니다. 희영이 엄마도 시설에 있으면서 식당 등에서 일하며 퇴소 후를 대비해 열심히 저축을 하고 있지만, 모이는 돈은 아이와 함께 시설을 나가 생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처럼 시설에 있는 대부분의 엄마들은 1년 동안 열심히 일하며 홀로서기를 준비하지만,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아이와 함께 집을 나오게 된 상황에서 시설 밖 생활을 이어가기는 너무나 어렵습니다. 특히 아이들을 데리고 시설에서 나와 생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안정적인 주거 공간이 가장 필요합니다. 현재 국가 공공임대주택 우선공급 대상에 가정 폭력 피해자가 포함되면서 가정 폭력 피해 가정의 주거 문제 해결에 국가의 지원 움직임이 있으나, 주거 문제는 시설 퇴소 후 자립 하고자 하는 아이와 엄마들이 독자적으로 해결하기에는 여전히 어려운 문제입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기존 그룹홈의 폐원으로 비어있는 주택을 새로 꾸며 시설에서 나온 이들에게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고, 이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지원하려고 합니다. 현재 이 주택은 노후화된 데다, 기존에 사회복지시설로 활용되었던 곳이었기 때문에 일반 가정집 형태로 시설 개보수가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원을 통해 안전한 거주 공간으로 보수가 완료되면 2개 층에 총 세 가정이 입주할 예정입니다. 또한, 실제 생활에 필요한 가전, 가구와 침구류 등도 마련하여, 이들이 시설을 나와서도 안정적인 공간에 머무르면서 경제적, 사회적 홀로서기 준비를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가정 폭력 피해 가정이 안전한 환경에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신자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을 나눠 주세요.

 

※ 후원 계좌 : 우리은행 1005-180-003488 (재)천주교한마음한몸운동본부

2022년 10월 1일~11월 4일까지 위의 계좌로 후원해 주시는 후원금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 가정 폭력 피해자 지원 시설’을 위해 씁니다.

 

[2022년 10월 2일(다해) 연중 제27주일(군인 주일) 서울주보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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