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토)
(백) 부활 제4주간 토요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강론자료

2018-05-24.....연중 제7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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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8-05-23 ㅣ No.2224

연중 제7주간 목요일 - 짝수 해

야고보 5,1-6               마르코 9,41-50

2018. 5. 24. 이태원

주제 : 세상에서 재미있는 일

세상에는 사람이 재미있는 일이라고 여기는 것들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로 재미있는 일이라고 손꼽히는 일이라면 남을 욕하는 일이고, 둘째를 말하라면 자신의 삶을 자랑하는 일일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삶의 모습이 서로 다르기는 합니다만, 이런 모습과 다른 것을 재미있는 일이라고 손꼽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내가 다른 사람을 욕하거나 그 일을 재미있는 것이라고 말한다면, 내가 대상이 된 그 사람보다 잘살아서 하는 일일까요? 아니면 시기심을 갖고 있기에 하는 일이겠습니까? 어떤 것도 자신감이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행동을 하는 나는 과연 어떻게 어떤 기준에 따라서 행동하는 것이냐고 묻는 것입니다.

 

우리도 같은 세상에 살면서, 내가 다른 사람을 욕하고 비난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사실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내가 비난하는 그 사람의 칭찬을 얻을 것도 아니고, 그 사람의 호응을 얻을 것도 아닙니다. 그걸 알면서도 우리는 같은 실수를 범합니다.

 

오늘 야고보서간의 말씀은 듣기에 몹시 부담스러운 소리입니다. 사람이면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하고, 돈을 모으려고 할 텐데, 그 사람을 비참할 만큼 낮춰서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야고보사도의 말씀을 듣는 이 순간, 나는 오늘부터 가난하게 살겠다고 말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오늘의 말씀도 어제 들은 것처럼 역설의 표현을 생각해야 합니다. 부자가 욕을 들어야 할 대상은 아닙니다. 올바른 방법으로 부자가 되었다면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문제이겠지만, 다른 사람이 그 모든 것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복음에서 들은 것처럼 죄를 짓는 문제와 그 죄에서 탈출하는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엇이 죄인지 그 내용을 알아야만 사람이 죄를 피할 수 있을까요? 그저 두려움만 갖는다고 해서 죄를 피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다른 시각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다른 시각이란 하느님의 뜻을 존중하고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어야 할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세상에서 올바른 삶의 모습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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