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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사목 이렇게 해보자4: 양장욱 신부(서울대교구 청소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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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3-09-08 ㅣ No.156

[청소년사목 이렇게 해보자!] (4) 양장욱 신부(서울대교구 청소년국장)

"청소년사목 열쇠는 엄마에게 있다"



"청소년사목의 키(열쇠)는 바로 '엄마'입니다. 엄마들 생각이 바뀌면 교회가 바뀌고 사회가 바뀝니다. 가장 중요한 가치는 언제나 신앙이라는 것을 자녀들에게 분명히 가르쳐야 합니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장 양장욱 신부는 "자신은 신앙생활을 하면서 자녀들에게는 신앙생활 의무를 제대로 안 가르치는 표리부동한 엄마들 때문에 청소년들이 교회와 멀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청소년을 교회로 이끄는 데는 자녀 신앙생활을 좌지우지하는 엄마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좋은(명문) 대학 졸업, 좋은(돈을 많이 버는) 직장 입사가 목표가 돼 버린 사회 분위기에서 청소년들 신앙생활은 점점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부모도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보다는 공부 잘 하는 것을 바란다. 양 신부는 "부모가 아이들의 가치관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세례를 받은 신자는 신앙생활을 할 의무가 있습니다. 신앙은 선택 사항이 아닙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엄마들이 자녀들의 신앙생활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요즘 엄마들은 자녀가 주일미사에 가지 않아도 나무라지 않습니다. 시험 기간에는 성당 대신 도서관이나 학원에 가서 공부하길 은근히 바랍니다. 이게 문제입니다."

양 신부는 "본당 신부들이 부모들에게 자녀 신앙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교육하면 앞에서는 고개를 끄덕이지만 뒤에서는 '신부님이 애를 안 키워봐서 모르는 말씀을 하신다'고 이야기한다"면서 "자녀가 어릴 때부터 신앙생활이 공부보다 우선이라는 사실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양 신부는 "요즘은 신앙을 마치 액세서리처럼 생각하는 신자들이 많아졌다"며 아쉬워했다. 신앙이 걸림돌이 된다고 느껴지면 내려놓고 필요할 때만 다시 찾는다는 것이다. 또 세속의 가치와 신앙의 가치를 놓고 갈등하는 신자가 늘어나면서 자녀 신앙교육도 소홀히 한다고 설명했다.

양 신부는 "본당에서 교구 사목지침서에 있는 '청소년ㆍ청년사목 지침'만 충실하게 이행해도 청소년사목은 지금보다 훨씬 잘 될 것"이라며 책장에서 '2013년 서울대교구 사목지침서'를 꺼내 펼쳤다.

"각 지역, 지구, 본당의 사목자들께서는 청소년기 신앙교육 첫 번째 교육자인 부모들이 자녀 신앙교육의 의무를 새삼 깨달을 수 있도록 강조하고 교육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서울대교구 사목지침서 16쪽)
 
[평화신문, 2013년 9월 8일, 
임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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