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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사목 이렇게 해보자8: 이건복 신부(수원교구 청소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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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3-11-03 ㅣ No.160

[청소년사목 이렇게 해보자!] (8) 이건복 신부(수원교구 청소년국장)

지구별로 청소년 거점본당 지정



수원교구 청소년국장 이건복 신부는 "청소년사목에서는 속인주의를 허용해야 한다"면서 "소속 본당에 관계없이 청소년들이 모여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거점본당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

청소년 거점(특화)본당은 청소년사목 맞춤형 본당이다. 청소년사목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제가 주임으로 사목하며 청소년 축제와 같은 행사를 지속적으로 열고 다양한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이 신부는 "청소년 거점본당은 '청소년 신앙생활의 터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한 지구(7~8개 본당)에 한 본당을 거점본당으로 지정하면 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점본당이 지구 내 모든 본당 청소년사목을 전담하는 것은 아니다. 원하는 청소년만 거점본당에서 신앙생활을 하게 된다. 거점본당이 효과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다른 본당 주임신부들의 협조와 거점본당 신자들의 이해가 꼭 필요하다.

"주임신부님들은 '청소년신앙 활성화'라는 큰 목표를 생각하고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거점본당에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해야 합니다. 성인 신자들이 청소년들만 신경쓴다고 불만을 가질 수도 있는데 교구에서 거점본당 취지를 신자들에게 잘 설명한다면 충분히 이해해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거점본당은 청소년사목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청소년사목에 관심이 많은 사제가 본당에 부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면 성당에 나오는 청소년이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그 사제가 떠나고 청소년사목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부족한 사제가 부임하면 금세 청소년사목이 시들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신부는 "교구에서 거점본당에 청소년사목에 관심이 있는 사제들을 지속적으로 발령한다면 사제에 따라 사목 방향 변화가 일어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거점본당에서 사목하는 사제들은 정기적으로 만나 정보를 교환하며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부분 본당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사목에 대해 이 신부는 "청년과 청ㆍ장년을 구분해서 사목하자"고 제안했다. 본당마다 '청ㆍ장년부'를 만들어 기혼자와 35~50세 신자는 '청ㆍ장년부', 결혼을 하지 않은 35세 이하 청년은 기존 '청년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 키우다 보면 많이 바쁩니다. 아무래도 미혼 청년들처럼 매주 활동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본당에서 청ㆍ장년 신자들이 한 달에 한번 정도 참여할 수 프로그램을 만든다면 호응을 얻을 것입니다. 매달 마지막 주 청년미사를 청ㆍ장년 미사로 봉헌하고 청ㆍ장년 신자들에게 미사 전례를 맡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평화신문, 2013년 11월 3일,
임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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