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4일 (토)
(백) 부활 제5주간 토요일 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연중 제4주간 월요일: 모든 신도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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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9 ㅣ No.357

연중 제4주간 월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위힐라리오의 ‘시편 주해’에서

(Ps 132: PLS 1,244-245)

 

모든 신도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있었다

 

 

“좋기도 할씨고, 아기자기한지고, 형제들 오순도순 한데 모여 사는 것.” 그렇습니다. 형제들이 한데 모여 사는 것은 좋고도 즐거운 일입니다. 그들은 한데 살면서 교회의 공동체를 이루고 형제라는 이름을 함께 나눔으로써 하나의 뜻에서 흘러 나오는 사랑 안에 합일되어 있습니다.

 

초대 교회에서 사도들이 복음을 전파할 때 이 큰 계명을 전했습니다. “그 많은 신도들이 다 한마음 한뜻이 되어 있었다.”라고 사도행전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백성이 한 아버지 아래 형제들이 되고 한 성령 안에 하나가 되며 한 집안에 함께 모이고 한 몸 안에 한 몸의 지체들이 되어야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형제들이 한데 모여 사는 것은 좋고도 즐거운 일입니다. 예언자는 다음과 같은 비교법으로 그 좋음과 즐거움을 예시하고 있습니다. “향기 짙은 기름이 머리 위에서 수염까지 아론의 수염에까지 옷깃까지 내려서 흐름 같아라.” 아론이 사제로 축성될 때 사용한 기름은 여러 가지 향기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첫 사제가 이와 같이 기름 부음 받음으로 축성된 것을 기뻐하셨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도 보이지 않게 당신 동료들로부터 기름 부음 받으시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기름 부음은 지상적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주님은 옛 왕들처럼 향기로운 기름으로 가득 찬 뿔로 기름 부음 받지 않으시고 “즐거움의 기름으로” 기름 부음 받으셨습니다. 아론이 율법에 따라 축성받은 후 그를 “기름 부음 받은 자”라고 하였습니다.

 

이 기름 부음 받은 모든 사람들이 마음의 불결한 격정을 식혀 버리듯이 사랑의 기름 부음을 받은 우리들도 하느님께 감미로운 향기를 내뿜습니다. “우리는 하느님께 바치는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바오로 사도는 말합니다. 첫 사제 아론이 기름 부음 받을 때 이 향기가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린 것처럼 형제들이 한데 모여 사는 것 역시 좋고도 즐거운 일입니다.

 

기름은 머리 위에서 수염까지 흘러내립니다. 수염은 장년기의 장식물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이가 되면 안됩니다. 성서에 기록되어 있는 것처럼 악에서는 어린이가 되어야 하지만 분별력에 있어서는 어른이 되어야 합니다. 사도는 믿음을 가지고 있지 않은 모든 이를 “어린이”라고 부릅니다. 그들은 아직 약해서 젖을 필요로 하고 어른들처럼 단단한 음식을 먹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단단한 음식을 먹이지 않고 젖을 먹였습니다. 여러분은 그때 단단한 음식을 먹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사실은 아직도 그것을 소화할 힘이 없습니다.”라고 사도는 말합니다.

 

 

응송  로마 12,5; 에페 4,7; 1고린 12,13

 

◎ 우리는 수효가 많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고 각각 서로서로의 지체 구실을 하고 있도다. *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들에게 각각 다른 은총을 알맞게 나누어 주셨도다.

○ 우리는 모두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같은 성령을 받아 모셨도다.

◎ 그리스도께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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