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4일 (토)
(백) 부활 제5주간 토요일 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연중 제4주간 수요일: 영혼의 미각을 통하여 영의 분별력을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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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9 ㅣ No.359

연중 제4주간 수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포티케의 디아도쿠스 주교의 ‘영적 완성’에서

(Cap. 6. 26. 27. 30: PG 65,1169. 1175-1176)

 

영혼의 미각을 통하여 영의 분별력을 얻게 됩니다

 

 

참 지식의 빛이란 선과 악을 아무 오류 없이 구별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이렇게 선과 악을 구별하게 될 때, 정신을 정의의 태양이신 하느님께로 인도해 주는 정의의 길은 그 정신을 한층 더 높여 주어 그것이 지식의 영원한 빛으로 들어가게 해주고 신뢰하는  마음으로 사랑을 찾게 해줍니다.

 

이 세상에서 투쟁하는 사람은 자기 마음을 온갖 혼란에서 멀리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정신은 자기에게 들어오는 생각들을 분별하고, 선한 생각들을 하느님께서 보내 주신 것으로 뇌리에 간직하며, 악한 생각들을 마귀가 생기게 하는 것으로서 정신으로부터 내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바다가 잔잔할 때 어부들은 그 깊은 데까지 볼 수 있고 고기들은 그들의 시야에서 숨겨질 수 없습니다. 한편 바닷물이 바람으로 출렁일 때는 잔잔할 때 확실히 보이던 것들이 더러운 물결 속에 감추어집니다. 이렇게 될 때에는 어부들이 고기를 잡기 위해 사용하는 여러 묘술도 모두 쓸모 없는 것이 되고 맙니다.

 

그런데 성령만이 우리 정신을 정화시킬 수 있습니다. 힘센 성령께서 들어오시어 도둑과 싸워 그것을 누르지 않으신다면 도둑이 훔친 것은 결코 되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만사에서 영혼의 평화로써 성령께 손님으로서의 대접을 해드리고 밝은 등불이 우리 안에서 언제나 켜져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 등불이 우리 마음 깊은 데서 빛나고 있을 때 마귀의 어둡고 음흉한 유혹이나 충동은 드러나게 되고, 이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빛으로 말미암아 그의 악이 포착되어 그의 힘은 약화됩니다.

 

이 때문에 사도는 “성령의 불을 끄지 말라.”고, 즉 이 광채의 도움이 우리에게서 멀어지지 않도록 우리의 악한 행실과 악한 생각으로 성령을 슬프게 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실상 영원하고 생명을 주는 성령의 빛은 꺼질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슬픔 곧 성령의 떠나가심은 지혜의 빛을 없애 버려 영혼을 어둠 속에 빠지게 할 수 있습니다.

 

영적 분별력은 모든 것을 구별할 수 있는 완전한 영적 미각입니다. 우리는 육신의 미각을 통해서 몸에 해로운 것과 이로운 것을 구별할 수 있고 이로운 것만 욕구하는 것입니다. 우리 영혼도 건전할 때 마찬가지입니다. 영혼은 무수한 혼란 가운데 움직일 때에도 하느님께서 주시는 위로를 계속 느끼고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그 위로의 감미로운 맛을 오래 간직할 수 있으며,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더욱 나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말합니다. “내가 여러분을 위해서 기원하는 것은 여러분의 사랑이 참된 지식과 분별력을 갖추어 점점 더 풍성해져서 가장 옳은 것이 무엇인지를 가릴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응송  토비 4,19a; 14,8b 참조

 

◎ 언제나 주 하느님을 찬양하고 네가 가는 길을 평탄케 해주시기를 간구하여라. * 네가 어디를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 성공할 것이다.

○ 주님의 마음에 드시는 일이 무엇인지 잘 알아 두고, 진실과 힘을 다하여 그것을 하도록 하라.

◎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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