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4일 (토)
(백) 부활 제5주간 토요일 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연중 제5주간 월요일: 예수 그리스도를 앎으로써 성서를 온전히 이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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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9 ㅣ No.364

연중 제5주간 월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성 보나벤투라 주교의 담화에서

(Prologus: Opera omnia 5,201-202)

 

예수 그리스도를 앎으로써 성서를 온전히 이해하게 됩니다

 

 

성서의 기원은 인간의 탐구에 있지 않고 신적 계시에 있습니다. 그것은 “하늘과 땅에 있는 만물의 근원이신 빛의 아버지”에게서 흘러 나옵니다. 성령은 아버지에게서 당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흘러내리십니다. 그리고 당신의 뜻에 따라 각 개인에게 은혜를 분배해 주시는 이 성령을 통해서 우리가 신앙을 얻으며 “신앙을 통해서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마음 안에 거처하십니다.” 이것이야말로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지식입니다. 이 지식으로 부터 모든 성서에 담겨 있는 진리의 확실성과 이해가 샘물처럼 흘러 나옵니다. 모든 성서 말씀의 문이고 기초이며 등불인, 우리 마음에 부어진 그리스도의 신앙을 먼저 가지지 않고서는 누구라 할지라도 성서의 말씀 안에 들어가 그것을 이해하기란 불가능합니다.

 

신앙은 우리가 하느님에게서 멀리 떨어져 순례하는 동안 모든 초자연적인 조명의 굳건한 기초이고 우리가 가는 길을 인도해 주는 등불이며 하늘에 들어가게 해주는 문입니다. 아무도 “자신을 과대 평가하지 말고 하느님께서 각자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정도에 따라 분수에 맞는 생각을 하도록” 하느님께서는 우리 믿음의 정도에 따라 당신의 지혜를 내려 주십니다.

 

성서의 목적과 열매는 다른 것이 아니라 영원한 행복의 충만을 얻는 것입니다. 성서는 우리가 그것을 믿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마련된 것이므로 영원한 생명의 말씀들이 쓰여진 책입니다. 그 영원한 생명 안에서 우리는 모든 것을 보고 사랑하며 또 우리의 온갖 갈망이 충족될 것입니다.

 

그때에만 우리가 “모든 지식을 초월하는 사랑을” 알게 되고 “하느님의 온갖 충만함으로” 채워질 것입니다. 사도가 앞에서 우리에게 말해준 대로 성서는 우리를 이 충만함에 들어가게 해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와 같은 목적과 지향으로 성서를 연구하고 듣고 또 가르쳐야 합니다.

 

그러나 성서의 올바른 길을 따라 진보함으로써 이 열매와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시초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즉 단순한 신앙으로 빛의 아버지께 접근하여 성부께서 성자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참된 지식과 더불어 사랑을 베풀어 주시도록 무릎을 꿇고 겸손한 마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이렇게 그분을 알고 사랑함으로써, 즉 사랑에 뿌리를 박고 사랑을 기초로 하여 살아감으로써 성서의 신비가 “얼마나 넓고 길고 높고 깊은지”를 깨달아 알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성도들의 갈망이 향하고 온갖 진리와 선의 완성이신 지극히 복되신 삼위 일체께 대한 충만한 지식과 넘치는 사랑에 이를 수 있을 것입니다.

 

 

응송  루가 24,27. 25b

 

◎ 예수께서 모세의 율법서와 모든 예언서를 비롯하여, * 성서 전체에서 당신에 관한 기사를 들어 설명해 주셨도다.

○ 너희는 어리석기도 하다!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그렇게도 믿기가 어려우냐?

◎ 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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