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4일 (토)
(백) 부활 제5주간 토요일 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연중 제5주간 수요일: 우리는 하느님의 상속자이고 그리스도와 함께 공동 상속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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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9 ㅣ No.366

연중 제5주간 수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성 암브로시오 주교의 편지에서

(Ep. 35,4-6. 13: PL 16[ed. 1845], 1078-1079. 1081)

 

우리는 하느님의 상속자이고 그리스도와 함께 공동 상속자입니다

 

 

“성령으로 인해 육신의 행위를 죽이는 사람은 살리라.” 하고 사도 바오로는 말합니다. 그가 살게 되는 것은, 하느님의 영을 지니고 있는 사람은 하느님의 자녀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즉, 종의 영이 아닌 하느님 자녀됨의 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성령께서는 우리 영에게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임을 증거해 줍니다.

 

사도가 갈라디아서에서 기록한 대로 성령께서는 우리 마음속에서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시면서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는 이 사실은 참으로 위대한 일입니다. 이로 인해서 우리는 “하느님의 상속자가 되고 또 그리스도와 함께 공동 상속자가” 되었습니다. 그분의 영광에 참여하는 자는 그리스도와 함께 공동 상속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위해서 그리스도의 고난을 함께 나누는 사람들만이 그분의 영광에 참여하게 됩니다.

 

사도 바오로는 또 우리가 고난을 겪는 데 힘을 북돋아 주기 위해서 우리가 겪고 있는 고통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에 비추어 보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덧붙여 말합니다. 실상 우리가 하느님의 모상에 따라 새사람이 되어 주님의 영광을 마주보게 될 때 우리 안에 나타날 미래의 상급은 참으로 클 것입니다.

 

그리고 장차 나타날 영광의 위대함을 강조하기 위하여, 바오로 사도는 계속하여 자기가 원해서가 아니라 해방되리라는 희망 속에서 아직 헛됨에 매여 있는 모든 피조물은 하느님의 자녀들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피조물은 자신의 기능에 필요한 은혜를 그리스도에게서 받기를 기대하며 그리스도께서 그들을 부패에서 해방시켜 주시고 하느님의 자녀들이 누릴 영광의 자유에 참여케 해 주실 것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영광이 나타나게 될 때 하나의 자유 곧 피조물과 하느님의 자녀들이 함께하는 자유가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영광의 나타남이 아직 미루어져 있는 상태인 동안 모든 피조물은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됨과 우리 구속의 영광을 기다리면서 신음하고 있습니다. 피조물은 구원의 영을 낳는 진통으로 아파하면서 헛됨의 노예 상태에서 해방을 고대합니다.

 

이것의 의미는 자명합니다. 성령의 첫 선물을 받은 우리 자신들도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날을 고대하면서 속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가 될 때, 즉 하느님의 자녀로서 신적이고 영원한 선이신 하느님을 마주뵐 때 영육 모두가 구원될 것입니다. 그러나 갈라디아서에 기록되어 있는 바와 같이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실 때 지금 주님의 교회에서도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느님의 얼굴을 뵐 모든 이들이 부패 없이 영광스럽게 또 영예롭게 부활할 때에만 완전한 것이 될 것입니다. 그때 비로소 인간 피조물이 완전히 구속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도 바오로는 자랑으로 여기면서 “우리는 이 희망으로 구원을 받았다.”라고 말합니다.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라는 말씀처럼, 믿음이 우리를 살리듯이 희망도 우리를 살립니다.

 

 

응송  로마 8,17b; 5,9

 

◎ 우리는 하느님의 상속자로서 그리스도와 함께 상속을 받을 사람이 되었도다. *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받으면, 영광도 그와 함께 받을 것이로다.

○ 우리가 이제 그리스도의 피로써 의화되었으니, 그리스도의 덕분으로 하느님의 진노에서 벗어나게 되리라.

◎ 그리스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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