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4일 (토)
(백) 부활 제5주간 토요일 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연중 제5주간 금요일: 당신 본성의 존엄성을 깨달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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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9 ㅣ No.368

연중 제5주간 금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성 대 레오 교황의 강론에서

(Sermo in Nativitate Domini 7,2. 6: PL 54,217-218. 220-221)

 

당신 본성의 존엄성을 깨달으십시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참 하느님으로 계시면서 참인간으로 탄생하실 때 당신 안에 새 창조를 시작하시고, 인간 모습을 취하여 강생하심으로써 인류에게 새로운 영적 출발을 허락하셨습니다. 이 신비를 이해할 수 있는 지성이 어디 있고, 이 은총을 표현할 수 있는 혀가 어디 있겠습니까? 이로 인해 악행은 결백으로 낡은 것은 새것으로 변모되고 소외된 이들은 가족으로 받아들여지며 유산 받을 권리가 없는 이들은 유산의 몫을 누리게 됩니다.

 

사람이여, 깨어나 당신 본성의 존엄성을 깨달으십시오. 당신이 하느님의 모상에 따라 조성되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그 모상은 아담 안에서 일그러졌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되었다는 점을 생각하십시오. 당신이 땅과 바다, 하늘과 공기, 샘과 강물들을 사용하듯이 다른 모든 보이는 피조물들도 마땅히 사용해야 하는 대로 사용하십시오. 그 안에서 발견하는 아름다움과 경이는 모두 다 창조주의 찬미와 영광으로 돌리십시오.

 

당신 육신의 눈으로 물체적 빛을 감촉하고 당신 영혼의 온갖 열망으로 “이 세상에 오는 모든 사람을 비추어 주는” 그 참 빛을 알아들으십시오. 이 빛에 대해 예언자는 말합니다. “우러러 주님을 보라. 기꺼우리라. 너희 얼굴 부끄럼이 있을 리 없으리라.” 우리가 하느님의 성전이고 또 하느님의 영이 참으로 우리 안에 거처하신다면, 누구든 신자가 자기 마음 안에 가지고 있는 것이 하늘에서 볼 수 있는 놀라운 것보다 더 큰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여러분이 하느님의 업적들을 경멸하라고 암시하거나 또는 권고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선한 하느님께서 지어내신 선한 피조물들 안에서 여러분의 믿음과는 어긋나는 것이 있다고 느끼게끔 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내가 이렇게 말하는 것은 여러분이 이 세상의 모든 피조물과 그 아름다움을 합당하고 균형 있게 사용토록 하기 위함입니다. 사도가 말한 대로 “보이는 것은 잠시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현세에 태어나고 후세에로 새로 태어난 우리는 일시적인 것에 마음을 두지 말고 영원한 것에로 마음을 향한 채 살아가도록 합시다. 그리고 우리가 희망하는 것을 더 깊이 통찰하기 위해 신적 은총이 우리 인간 본성에 베풀어 준 것을 곰곰이 생각해 보도록 합시다. 바오로의 다음 말씀을 들읍시다. “여러분이 이 세상에서는 이미 죽었고 여러분의 참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있어서 보이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가 나타나실 때 여러분도 그분과 함께 영광 속에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세세에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응송  시편 143(144),9; 117(118),28

 

◎ 하느님, 내 당신께 새 노래를 부르리다. * 십현금 병창으로 노래부르오리다.

○ 당신은 내 하느님, 감사하나이다. 내 하느님, 당신을 높이 기리나이다.

◎ 십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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