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5일 (수)
(백) 부활 제7주간 수요일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성인ㅣ순교자ㅣ성지

[성지] 최여겸 순교터 개갑장터에 성지 조성

스크랩 인쇄

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09-10-25 ㅣ No.730

최여겸 순교터 개갑장터에 성지 조성


전주교구 고창본당 · 고창군, 2014년 완공 목표로 추진

 

 

2014년 완공되는 개갑성지 조감도순교자 최여겸(마티아·1763~1801)이 신유박해 당시 순교한 개갑장터(현 전북 고창군 공음면 석교리 190 일대) 자리에 순교성지가 조성된다.

 

 

전주교구 고창본당(주임 김병희 신부)과 고창군은 2014년까지 3단계에 걸친 ‘최여겸 마티아 순교터 성지조성 개발계획’을 세우고 최근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고창본당 성지개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용관)에 따르면, 1단계로 올해 말까지 전체 부지 1만4814㎡ 중 이미 매입한 6980㎡ 외 7834㎡를 추가 매입하여 주차공간을 마련한다. 2단계로 2012년까지 순교 현양탑과 최여겸 동상, 야외 제대, 대형 십자가 타워 및 성모상 등 기본 조형물이 설치된다. 3단계로 2014년까지 산책로와 쉼터, 공원이 들어선다. 고창군은 이에 앞서 지난 2004년 6월 개갑장터를 ‘향토문화유산’ 제1호로 지정한 바 있다.

 

무장고을과 법성포를 연결하는 중간지점에 위치한 개갑장터는 조선시대 당시 각종 산물의 집산지로 매우 번창했던 시장이었다. 그러나 한일합방 후 구한말 의병들의 물자 보급소와 연락처로 활용되면서 일제로부터 미움을 사고 폐쇄돼 지금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다.

 

고창본당 김병희 신부(왼쪽)와 김용관 성지개발 추진위원장이 개갑성지 이정표 앞에 섰다.

 

 

최여겸은 1763년 개갑장터 인근 갑촌에서 태어나 윤지충(바오로)에게 교리를 배웠으며, 충청도 한산으로 장가 들은 뒤에는 ‘내포의 사도’라 불리는 이존창(루도비코)으로부터 세례를 받았다. 이후 고향으로 돌아와 흥덕과 고창, 영광, 함평 등지에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하고 28명을 입교시켰다. 1801년 신유박해 때 체포된 그는 끝까지 신앙을 증거하다 7월 19일(음력) 개갑장터에서 참수형을 받고 38세의 나이로 순교했다. 현재 ‘하느님의 종 124위와 증거자 최양업 신부’에 포함돼 시복시성을 위한 교황청의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김병희 신부는 “최여겸 순교자의 순교터인 개갑장터는 한국 교회 ‘순교의 남방한계선’이란 점에서도 교회사적으로 의미가 깊다”며 “성역화가 추진되면 인근 청보리밭과 동학 농민혁명 발상지, 고인돌 공원, 선운사와 ‘성지순례’ 및 ‘관광’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서남해안 지역 대표적인 사적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고창본당은 최여겸 순교자의 시복시성을 기원하며 10월 18일 고창성당에서 무장읍성, 개갑장터에 이르는 23km 구간을 도보로 순례했다.

 

※ 도움주실 분 063-564-2044 고창본당 [가톨릭신문, 2009년 10월 25일, 곽승한 기자]

 

 

전주교구 ‘최여겸 순교성지’ 축복

 

 

9월 28일 이병호 주교 주례로 봉헌된 최여겸 순교성지 축복식 및 순교자현양미사.

 

 

전주교구 최여겸 마티아 순교성지 축복식 및 순교자 현양미사가 9월 28일 오전 11시 30분 전북 고창군 공음면 석교리 186 현지에서 교구장 이병호 주교 주례로 봉헌됐다. 이날 미사에는 교구 사제단 및 수도자, 평신도 1000여 명이 참례했다. 

 

최여겸 순교자는 무장, 흥덕, 고창, 영광, 함평 등 서남해안 지역을 대상으로 전교활동을 펼치다 1801년 신유박해 때 체포돼 모진 문초와 형벌을 받은 뒤 고창 개갑장터에서 참수형을 받아 38세 일기로 순교했다. 성지 내부에는 최여겸 순교자의 활동상을 모자이크 색유리벽화로 장식한 야외제대와 십자가의 길, 여겸광장과 순교현양탑 등이 위치해 있다. [가톨릭신문, 2013년 10월 6일, 김진영 기자]

 

 

전국 각 교구 순교자 현양미사 봉헌 및 다채로운 행사 열어

 

 

최여겸 순교자 순교성지 축복식 및 순교자 현양대회에서 이병호 주교가 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사진제공=고창본당.

 

 

○…전주교구는 순교자성월을 맞아 전북 고창지역 최초의 가톨릭 신자 최여겸(마티아, 1763~1801) 순교자를 기리는 순교성지를 조성했다. 

 

교구는 9월 28일 새로 조성된 최여겸 순교성지(전북 고창군 공음면 석교리 186번지)에서 교구장 이병호 주교 주례로 성지 축복식 및 순교자 현양대회를 거행했다. 1만 6500㎡(5000여 평) 규모 부지에 조성된 성지는 현양탑과 야외제대, 십자가의 길 등을 갖추고 있다. 400m로 조성된 '십자가의 길' 그림과 12m 높이의 현양탑, 야외 제대 벽면에는 원로 유리화가 남용우(마리아)씨의 유리화가 걸렸다. 

 

이병호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신유박해 때 순교한 최여겸 순교자의 얼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살 것이다(루카 9,23)'라는 복음을 증명한다"면서 "자기를 태우며 빛을 발하는 촛불처럼, 자기를 녹이며 제맛을 내는 소금처럼 살고 믿으면 자유로워진다"고 말했다. 

 

고창군은 2004년 최여겸이 순교한 개갑장터를 고창군 향토문화유산 제1호로 지정하고, 전주교구와 함께 최여겸 순교성지로 조성하는 데 합의했다. 최여겸 순교자는 시복시성 청원 중인 하느님의 종 125위에 포함돼 있다. [평화신문, 2013년 10월 6일(기사 중 일부 발췌), 장재학 명예기자]



900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