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4일 (토)
(백) 부활 제5주간 토요일 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연중 제5주간 토요일: 사랑의 최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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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9 ㅣ No.369

연중 제5주간 토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스텔라 수도원의 복자 이사악 아빠스의 강론에서

(Sermo 31: PL 194,1292-1293)

 

사랑의 최고성

 

 

형제들이여, 왜 우리는 서로를 구원하는 기회를 찾는 데에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습니까? 또 왜 서로가 가장 필요로 할 때 도와주거나 형제적 사랑으로 서로의 짐을 져주는 일을 하지 않습니까? 다음 말씀에서 바오로가 우리에게 권고하는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여러분은 서로서로의 짐을 져주십시오. 그러면 그리스도의 법을 이룰 것입니다.” 에페소서에서 또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여러분은 사랑으로 서로 너그럽게 대하십시오.” 이것이야말로 진정코 그리스도의 법입니다.

 

나의 형제가 몸의 병으로나 버릇으로나 또는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인해 고칠 수 없는 어떤 약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볼 때, 왜 내가 그것을 참아 주지 못합니까? “젖먹이들은 그의 등에 업혀 다니고 무릎에서 귀염을 받으리라.”고 성서가 말하듯이 왜 내가 그를 너그러이 위로해 주지 못합니까? 아마도 내가 모든 것을 참고 너그러이 인내하며 친절하게 대해 주는 사랑이 부족해서가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이것은 그리스도의 법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불쌍히 여기시는 마음으로 당신이 짊어져 주신 이들을 사랑하시고 사랑해 주신 이들을 짊어져 주시면서, 당신의 수난에서 “우리가 앓을 병을 앓아 주시며 우리가 받을 고통을 겪어 주셨습니다.” 한편 어려움 중에 있는 형제를 공격하고 그의 약점이 무엇이든 그것을 이용하려는 사람은 분명히 악마의 법에 복종하여 그것을 실천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형제들의 약점을 져주고 악행만을 공격하며 서로서로 동정하는 가운데 상호간에 사랑하는 자가 되도록 합시다.

 

가장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행위는 생활 규범이나 양식이 무엇이든 간에 진실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사랑하고 또 하느님 때문에 이웃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사랑은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하지 말아야 하는지, 또 변경해야 하는지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판단하는 규준입니다. 사랑은 모든 행동을 인도하는 원리이고 그것을 행해야 하는 목적입니다. 사랑을 향하여 또 사랑의 빛을 받아 진실히 행하면 비난받을 것이 조금도 없습니다.

 

사랑 없이 우리는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것을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사랑 없이는 우리가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이 사랑을 베풀어 주시길 바랍니다. 그분은 세세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응송  1요한 3,11; 갈라 5,14a

 

◎ 너희가 처음부터 들어온 말씀은 이것이로다. * 너희는 서로 사랑하여라.

○ 모든 율법은 다음 한마디 말씀으로 요약되어 있도다.

◎ 너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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