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4일 (토)
(백) 부활 제5주간 토요일 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연중 제6주간 화요일: 창조주이시고 사람이 되신 지혜를 통하여 아버지를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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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9 ㅣ No.372

연중 제6주간 화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아리우스 이단을 반대하는 성 아타나시오 주교의 강론에서

(Oratio 2,78. 81-82: PG 26,311. 319)

 

창조주이시고 사람이 되신 지혜를 통하여 아버지를 알게 됩니다

 

 

하느님의 지혜이신 외아드님은 만물의 창조자이시고 조성자이십니다. 성서는 “주님이 하신 일이 많고도 많건마는, 그 모두를 지혜로써 이룩하셨으니, 온 땅에 당신 조물 가득 차 있나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조성된 것이 그 자체로 존재할 뿐만 아니라 훌륭히 존재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지혜께서 피조물의 위치에 내려오시어 만물과 각 피조물에게 당신의 인호와 당신 모상의 유사성을 박아 주시어 조성된 것이 지혜로 장식되고 하느님다운 업적으로 보이기를 원하셨습니다.

 

우리가 입으로 하는 말이 하느님의 아들이신 말씀의 상징인 것처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혜 역시 지혜 자체이신 말씀의 상징입니다. 우리가 우리 안에 담겨 있는 이 지혜를 통하여 생각하고 이해할 힘을 갖게 됨으로써 창조자이신 지혜를 맞아들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고 또 그를 통하여 영원한 지혜의 아버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성서는 말해 줍니다. “아들을 모시고 있는 사람은 아버지도 모시고 있다.”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맞아들이는 사람이다.” 우리와 모든 피조물 안에 영원한 지혜의 창조된 한 몫이 박혀져 있기 때문에 창조자이신 지혜 자체께서는 피조물 안에 있는 그 몫을 당신 것으로 여기시면서 “주께서는 나를 당신 업적 안에서 창조하셨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먼저 설명한 바와 같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는 하느님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지혜로우신 계획에 따라 우리가 전하는 소위 어리석다는 복음을 통하여 믿는 사람들을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이 옛날처럼 피조물 안에 존재하는 지혜의 상징과 그림자를 통하여 당신을 알게 되는 것을 더 원치 않으시고 참된 지혜 자체께서 육신을 취하여 사람이 되시고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심으로써 믿는 사람이 모두 그분께 대한 신앙으로 말미암아 구원받을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이 하느님의 지혜는 과거에 피조물에 박혀져 있는 자신의 상징을 통하여 당신 자신을 드러내시고 (그래서 성서는 그분이 지음 받았다고 말합니다.) 또 당신 자신을 통하여 성부를 드러내셨습니다. 그런데 그 후 말씀이신 지혜께서는 요한이 말하는 대로 사람이 되시고 죽음을 멸하시어 인류를 구원하심으로써 한층 더 분명히 당신 자신과 당신 자신을 통하여 성부를 드러내셨습니다.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 그들이 참되시고 오직 한 분이신 하느님 아버지를 알고 또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해주소서.”

 

온 땅은 이 지혜의 지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아드님을 통하여 지니고 계신 지식과 아버지로부터 나오신 아드님이 지니고 계신 지식은 같은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누리시는 기쁨을 아드님도 아버지 안에서 누리십니다. 지혜는 말씀하십니다. “그분은 나를 두고 즐거워 하셨고 나는 매일 그분의 현존 앞에서 즐거워 했도다.”

 

 

응송  골로 2,6. 9; 마태 23,10b

 

◎ 너희는 그리스도 예수를 주님으로 받아들였으니 그분을 모시고 살아가라. * 그리스도의 인성 안에는 하느님의 완전한 신성이 깃들어 있도다.

○ 너희의 스승은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로다.

◎ 그리스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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