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4일 (토)
(백) 부활 제5주간 토요일 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연중 제6주간 수요일: 하느님의 지혜는 술을 따라 잔치를 베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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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9 ㅣ No.373

연중 제6주간 수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가자의 프로코피우스 주교의 ‘잠언 주해’에서

(Cap. 9: PG 87-1,1299-1303)

 

하느님의 지혜는 술을 따라 잔치를 베풀었다

 

 

“지혜가 제 집을 지었다.” 스스로 존재하시는 하느님 아버지의 능력은 당신 거처로서 온 우주를 마련하시고 그 안에서 거하시고 활동하십니다. 그분은 또 유형, 무형의 본성으로 구성된 인간을 당신의 모상과 유사성에 따라 지으셨습니다. “지혜가 그 집의 기초로 일곱 기둥을 세웠다.” 지혜께서는 그리스도의 모상에 따라 인간을 창조하신 다음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의 계명을 지킬 수 있도록 그에게 성령 칠은을 베푸셨습니다. 성령 칠은은 지식을 통하여 덕행을 자극하고 덕행을 통하여 지식을 나타나게 함으로써 영적인 사람이 초자연적인 것에 참여하고 신앙의 완성에 견고해져 완덕에 도달하게 합니다.

 

이 칠은은 영혼이 본성상 가지고 있는 빛과 힘을 한층 더 성장하게 합니다. 굳셈의 덕은 영혼으로 하여금 당신 계획에 따라 만물을 존재케 한 하느님의 의지를 피조물 안에 있는 목적에서 열렬히 찾고 갈망하게 해줍니다. 바른 의견의 덕은 지음 받지 않은 영원한 하느님의 모든 성의를 그분의 성의가 아닌 것과 구별하게 하고 그것을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받아들이게 합니다. 슬기의 덕은 이 하느님의 의지에 동의하게 하고 다른 것이 아닌 그 하느님의 의지에 안주하게 해줍니다.

 

“지혜는 잔에다 자기 술을 섞어 손수 잔치를 베풀었다.” 하느님께서는 영신적 본성과 육신적 본성이 섞여 있는 사람 안에 모든 피조물에 대한 지식과 이 피조물의 창조자이신 당신에 대한 인식을 술잔에서 술을 따르듯 부어 주셨습니다. 이 지식을 소유하고 있는 마음은 술의 취기처럼 응당히 하느님에 대한 것들로 취하게 됩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빵인 그분은 영혼들이 덕행으로 자라게 하시고 영혼들이 지식으로 취해 즐기게 하심으로써, 이 영적 잔치의 한 몫을 누리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천상 잔치를 베풀어 주십니다.

 

“지혜는 종들을 보내어 술을 마시러 오라고 간청했다.” 지혜께서는 사도들을 당신 성의의 봉사자들로서 복음을 전파하도록 파견하셨습니다. 이 복음 전파는 성령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므로 자연법과 법조문을 초월하며 사람들을 그분에게로 불러들입니다. 마치 술잔에서처럼 그분 안에서 육화의 신비는 아무 혼동 없이 신성과 인성의 놀랍고도 독특한 일치를 이루었습니다.

 

지혜께서는 사도들을 통하여 또 말씀하십니다. “어리석은 이들아, 이리 들어오라.” 즉 “어리석은 사람아, 마음속에 ‘하느님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아, 그 불신앙을 버리고 신앙을 통하여 나에게로 와 내가 주님이고 만물의 창조자임을 알라.” “지혜는 속없는 사람을 이렇게 초대한다. ‘와서 내가 차린 음식을 먹고 내가 빚은 술을 받아 마셔라.’” 즉, 고상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신앙의 업적이 없는 사람에게 그분은 말씀하십니다. “와서, 굳셈의 덕으로 빵처럼 너를 살찌울 내 몸을 먹고, 술처럼 너희를 영적으로 즐겁게 하고 신격화해 주는 내 피를 마셔라. 나는 이 피를 너희 구원을 위해 나의 신성과 기묘히 혼합시켰다.”

 

 

응송  잠언 9,1. 2b; 요한 6,56

 

◎ 지혜가 일곱 기둥을 세워 제 집을 짓고, * 술을 따라 손수 잔치를 베풀었도다.

○ 주께서 말씀하시는도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서 살고 나도 그 안에서 산다.”

◎ 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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