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4일 (토)
(백) 부활 제5주간 토요일 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연중 제6주간 목요일: 하느님의 말씀에 네 입을 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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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9 ㅣ No.374

연중 제6주간 목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성 암브로시오 주교의 ‘시편 주해’에서

(Ps 36,65-66: CSEL 64,123-125)

 

하느님의 말씀에 네 입을 열어라

 

 

우리 마음과 입에 항상 지혜의 묵상이 있어 우리 혀는 바른 것만을 말하고 하느님의 법이 마음속에 항상 머물러 있기를! 성서는 우리에게 말해 줍니다. “너희는 집에 앉아 있을 때나 길을 갈 때나 자리에 들었을 때나 일어났을 때나 항상 이것을 말해 주어라.”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이야기합시다. 그분 자신이 지혜이시고 말씀이시며 하느님의 말씀이십니다.

 

성서에 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에 네 입을 열어라.” 그분의 교훈을 반향하고 그 말씀들을 묵상하는 사람은 그분 자신을 드러냅니다. 그분에 대해 항상 말합시다. 지혜에 대해 말할 때 그분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덕행에 대해 말할 때 그분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정의에 대해 말할 때 그분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평화에 대해 말할 때 그분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진리와 생명과 구속에 대해 말할 때 그분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에 네 입을 열어라.” 입은 우리가 열고 말씀은 하느님이 하십니다. 그래서 다윗은 “주 하느님의 말씀을 내 듣고 싶사옵니다.”라고 말하고 하느님의 아들께서는 친히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 한껏 네 입을 벌려 보라. 나는 곧 그 입을 채워 주리라.” 그러나 우리 모두가 솔로몬이나 다니엘처럼 완전한 지혜를 얻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신앙을 가진 사람이라면 모든 이는 그 능력에 따라 지혜의 정신을 받습니다. 우리가 신앙을 가지고 있다면 지혜의 정신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집에 앉아 있을 때” 하느님에 관한 것들을 항상 묵상하고 말합시다. 여기서 말하는 “집”이란 교회를 뜻할 수 있고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말하는 그 내부의 집을 뜻할 수도 있습니다. 죄를 피하고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도록 슬기롭게 말합시다. 우리가 “앉아 있을 때” 우리가 심판관인 듯 우리 자신에게 말합시다. “길을 갈 때”에도 게으름에 빠지지 않도록 말합시다. 그리스도는 길이시기에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한다면 “길을 갈 때에” 말하는 것이 됩니다. “길을 갈 때” 우리 자신에게 말하고 그리스도에게 말합시다. 우리가 그분께 어떻게 말해야 되는지 들어 봅시다. 사도는 말합니다. “어느 예배소에서나 남지들이 성을 내거나 다투거나 하는 일이 없이 깨끗한 손을 쳐들어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사람이여, 죽음의 잠이 당신을 덮치지 않도록 졸음이 올 그때에도 말하십시오. 졸음이 올 때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들어 보십시오. 성서는 말합니다. “이 눈에서 잠을 거두오리다. 눈두덩에서 단잠을 거두오리다. 하느님의 자리를 마련하기까지 야곱의 하느님 계신 곳을 얻기까지.”

 

일어날 때 하느님께서 하라고 명하시는 것을 잘 지키도록 그분께 말합시다.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우리를 깨우고 계신지 들어 보십시오. 우리 영혼은 말합니다. “내 사랑하는 이가 내 문을 두드리도다.” 또 우리가 어떻게 그리스도를 깨워 드려야 하는지 들어 보십시오. 영혼은 또 말합니다. “예루살렘의 딸들이여, 간절히 청하니, 잠에서 깨어 사랑하는 이를 잠에서 깨워 주심시오.” 우리가 사랑하는 이는 그리스도이십니다.

 

 

응송  1고린 1,30b. 31; 요한 1,16

 

◎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께서 주신 우리의 지혜와 정의, 거룩함과 구속이 되셨도다. * 성서에도 기록되어 있듯이, “누구든지 자랑하려거든 주님을 자랑하여라.”

○ 우리는 모두 그분에게서 넘치는 은총을 받고 또 받았도다.

◎ 성서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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