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4일 (토)
(백) 부활 제5주간 토요일 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연중 제7주간 수요일: 천상의 것을 추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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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9 ㅣ No.380

연중 제7주간 수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성 예로니모 사제의 ‘전도서 주해’에서

(PL 23,1057-1059)

 

천상의 것을 추구하십시오

 

 

“먹고 살 돈과 재산을 하느님께 몫으로 받은 사람은 누구나 그것을 하느님의 선물로 알아 수고한 보람으로 즐길 일이다.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기만 바라시니, 인생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라.” 이 말씀은 근심 걱정 속에 자기 재산을 믿고 살며 생활이 주는 무거운 짐으로서 썩어 버릴 것을 쌓아 저장해 두는 사람보다 현재의 기쁨을 누릴 줄 아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고 말해 줍니다. 둘째 경우의 사람은 재물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아무리 적은 것이라도 즐거움을 느낍니다. 첫째 경우의 사람에게는 근심 덩어리만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전도서는 재물을 즐기는 것이 왜 하느님이 주시는 선물인지 그 이유를 말해 줍니다. “인생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그를 마음의 기쁨으로 불러 주십니다. 그는 현재의 즐거움과 행복에 잠겨 있기 때문에 슬퍼하지 않고 근심으로 고통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 바오로의 말씀에 따라 물질적 양식과 음료를 즐기는 것보다 하느님이 베풀어 주시는 영적 양식을 즐기는 것이 더 좋습니다. 노력과 수고로써만 참된 재화를 관조하는 데에 도달할 수 있으므로 우리는 수고 가운데서도 선을 찾을 수 있습니다. 노력과 수고 가운데서 즐기는 것 - 이것이 우리 과업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비록 선이라 할지라도 “우리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까지는 완전한 선이 되지 못합니다.

 

“사람이 수고하는 것은 잘 먹자고 하는 것이지만 그것으로 만족하지 못한다. 이 점에 있어 지혜로운 사람이 어리석은 사람보다 나은 점이 있는가? 일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안다고 해도 가난하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이 세상에서 사람들이 수고로 얻는 것은 입에 들어가 이로 바수어져 위장으로 내려가 소화되어 버립니다. 그것은 입에 있을 동안만 미각을 즐겁게 해주기 때문에 그 즐거움은 잠시뿐입니다.

 

결국 음식을 먹는 이의 영혼은 그것으로 만족하지 못합니다. 그 한 가지 이유로서 사람은 자기가 이미 먹은 것을 다시 먹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이건 어리석은 사람이건 음식 없이는 살 수 없고 또 가난한 사람은 어떻게 하면 가련한 육신의 유기체를 생존시키고 굶주림을 피할까 하는 생각밖에 모릅니다. 또 다른 이유로서는 육신적 충족에서 영혼에게 이득되는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음식은 지혜로운 사람에게나 어리석은 사람에게나 똑같은 것이고 가난한 사람은 재물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되는 곳을 찾아갑니다.

 

그래서 “사람이 수고하는 것은 잘 먹자고 하는 것이지만 그것으로 만족하지 못한다.”라는 말씀은 성서의 말씀을 잘 알고 그것을 언제나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에 대해서 하는 말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이 점에서 지혜로운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보다 나은 점이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가난하다고 생각하면서 (복음에서는 이런 가난한 사람을 복되다고 말합니다.) 삶에 필요한 것들을 부지런히 찾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작고 좁은 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그는 악행에서 빈약하지만,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거처하시는 곳을 알고 있습니다.

 

 

응송  집회 23,4-6. 3b 참조

 

◎ 내 생명의 아버지시며 하느님이신 주여, 나의 눈이 분수를 지키게 하시고 나를 헛된 욕망으로부터 멀리 떨어지게 해주소서. * 나를 육정과 정욕에 사로잡히지 않게 하소서.

○ 주여, 내가 잘못을 거듭하지 않고, 죄를 또다시 짓지 않게 하시고,

◎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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