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3일 (금)
(홍)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전례ㅣ교회음악

자유 시장적인 해결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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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택 [feanor] 쪽지 캡슐

2001-04-16 ㅣ No.386

 과연 이것이 한국의 지역감정을 극복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실천하기 쉬운 해결책하나 올립니다.

 

 많은 성음악의 문제, 각 천주교회 본당의 교구제도만 무시해 버리면 쉽게 해결될 수 있습니다. 지금 여러 본당에서는 교구내 신자 확보와 교구밖 신자 ’추방’을 주장하는것을 저는 여러번 목격하였습니다. 만약 신자의 대부분이 연고지를 무시하고 자기의 마음이 끌리는 본당으로 가서 미사를 보고 활동하면 어떻게 될까요. 저는 두가지 현상이 어쩔수 없이 일어날 것이라고 봅니다.

 

1. 그 본당의 특색이 강해진다. 그 본당만의 무었인가를 좋아 하는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이다.

 

2. 그 본당의 사목위원들의 능력이 훤히 들어나게 된다. 자유 시장의 원리대로, Darwin의 적자생존 같히, 신자들의 눈길을 끌 능력이 없는 성당은 저절로 신자들을 상실하게 된다.

 

실제로 이미 그렇게 되고 있지 않냐고 반문하는 분들도 있을 것으로 앎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대다수의 성당은 소위 일반 신자의 정형화된 모습을 보고 포교 전략을 세울 것이지만, 모두 같은 방법으로 할 경우, 소외되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며, 그 수가 많아지면, 다른 분위기의 성당들이 활기를 띄기 시작 할 것입니다. 여기서 이 해결책에서는 우리가 제일 커야 된다는 욕심을 버리고 각 본당이 소외되는 사람중 특수한 경우 2-3가지만 노린다면 현재 있는 모든 성당이 같이 번성할 수 있지요. 이렇게 되면 자연히 전통 성음악에 신경을 더 많이 쓰는 성당들이 생기고 여기에 이런 음악을 좋아 하는 신자가 몰리면, 자연스럽게 그 특색이 강해지지요. 이 현상은 미국의 여러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각 성당마다 분위기와 신자의 ’사회 신분’이나 성향이 다르지요. 여기 Lafayette는 St. Tom’s는 Purdue 학생 중심에 진보 성향으로 가볍고 유행에 가까운 음악을 선호하고, St. Mary는 중도파 신자 중심으로 별 특별한 음악 활동 없이 대충 하기 쉬운 것으로 때우는 식이지요. St. Boniface는 전통파와 spain어 권 신자 중심으로 이제 미사 통상문을 하나씩 Gregorian chant로 다시 되돌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Blessed Sacrament는 주로 Purdue 교직원과 집 가까운 사람들이 별 생각없이 다니는 곳으로 특이한 점이 없고, St. Lawerence는 주교좌 성당으로 성령 세미나 같은 요즘 유행하는 신심행사가 많이 있는 곳이지요. 모든 성당이 차 타고 10분 거리 내에 있으니 서로 자기 구역이 어디다 주장하기 애매하지요. 실제로 요즘 서울도 많은 본당의 설립으로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교통체증이 너무 심해 걸으면 30분이 차로는 겨우 15분 거리가 되는 것이지요.

 

 제 느낌은 성당간의 지리적 거리가 이렇게 가까워진 이상 더이상 교구 가르고 내땅, 너땅하는 것이 없어져야 되는 것 같습니다. 신자들 대부분이 자신의 거주지와 가까운 성당에 가서 미사 보는 것이 편하기 때문에 별 말 없이, 한두번 새로 생긴 본당에 대한 홍보만 하면 언젠가 해결될 문제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많은 곳에서 억지로 신자들을 분류하여 단체에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을 갑자기 다른데 가서 새로운 단체를 만드라고 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성가대 같은 오랜 시간 동안 호흡을 맞추어야 되는 단체한테는 치명적인 것이지요.

 

 이 해결책이 효과를 볼려면 토착화된 종교음악이 크기 위해 한국적인 음악만 ’키우는’ 본당들이 여러개 있어야 됩니다. 전례헌장을 따라 전통 천주교 음악의 재보를 지키는 본당 역시 몇개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음악적으로 중립적인 대부분의 성당이 각 상황시 문의를 할 수 있는 본당들이 생기지요. 실제로 Latin어로 미사하는 성당이 있어야 우리들이 Latin어 사용시 발생하는 문제점과 소득이 무었인지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아무리 여기서 토론해 보았자 실제 사용사례를 보지 못하면 실천으로 옮기기가 매우 힘듭니다.

 

이렇게 본당 성격이 다양화 되는데 큰 걸림돌은 한국인의 일등 주의입니다. 다 일등 하고 싶어서 남이라 분류되는 모든 것들을 경쟁상대로 보는 것이 문제입니다. 실제로 다수의 신자의 인식에는 성가대는 평시에는 노래한다고 잘난 체하는 단체이며 축일 때만 우리 성당 미사 옆 성당보다 화려하다고 자랑꺼리로 쓰지 않습니까? 토사구팽같이, 어떤 행사 끝나면 찬밥만 주지요, 다음 행사 1주일 전까지는요. 이런 마음가짐의 신자들에게는 어떤 음악도 별 영향을 주지 못하지요. 과감히 차겁게 선을 그을 필요가 있읍니다. 성가대를 키울려면 확실히 키우고 아니면 반주자랑 선창자 몇명만 포섭하여 미사하라구요. 죽도 밥도 않되는 우리나라 운영 방침에 여기 있는 음악인들의 괴로움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자유 시장의 필수 조건이 전지한 소비자인 많금 진짜 잘될려면 각 본당끼리의 교류가 필요합니다. 가끔 성가대 바꾸어서 미사하기도 하고 서로 본당행사 홍보도 해주어야 합니다. 만약에 묵주의 기도 모임에 들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는데 자기 본당에 그런 단체가 없지만 옆 본당에 있는 것을 알면 저는 당연시 옆 본당의 단체를 소개해 주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 본당이 모든 조건을 만족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최종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잘해보고, 나머지는 과감히 옆 본당에게 양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 해결책의 가장 큰 장점은 제도적으로 무었을 더 하는 것이 아니라 본당 구역 제도만 없에면 저절로 된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그래도 욕심을 버리지 못해서 어정쩡하게 모든 사람들에게 호소하려는 본당이 많아 진다는 점과 한국인 특유의 사서 고생하는 식의 신자 많은 성당 가는 것이지요. 솔직히 말하여 유행을 쫒거나 크다는 점 하나 때문에 오는 신자들 대부분은 성당내 활동에 관심이 적은 신자들입니다. 이런 사람들 눈치 아무리 봐 밨자 봉헌금 별로 안늘고 교무금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열심인 신자들한테만 걷힐 것입니다. 각 본당 정한 본당 방침에 충실하면 올 사람들은 저절로 오게될 것입니다. 그많금 참고 기다릴 수 있을지 모르겠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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