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토)
(백)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이 제자가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의 증언은 참되다.

강론자료

부활 6 주간 수요일-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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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3-05-27 ㅣ No.418

부활 6 주간 수요일

        

        사도행전 17.15.22-18,1   요한 16,12-15

    2003. 5. 28.

 

주제 : 우리가 알아들을 수 없는 말

 

우리는 같은 말을 쓰는 같은 나라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우리는 주변에서 나를 상대로 해서 하는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이유는 내 귀가 성능이 다해서 문제가 생긴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것은 말을 하는 사람들이 우리말을 쓰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상을 바꾸는 방법은 무엇이겠습니까?  문제점에 대한 이야기는 쉽게 할 수 있어도 뜻 모를 이야기를 남기는 것이 다른 사람이라면 내가 할 수 있는 행동의 폭은 매우 좁아집니다.  

 

오늘 독서는 예수님의 부활에 대하여 고린토에 가서 전도하는 바오로 사도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알지 못하는 신’에게까지 자기들의 안녕을 위해 비는 사람들에게 그 알지 못하던 신이 누구인지를 말합니다.  그 일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분명합니다.  나중에 듣겠다거나 지금은 바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그리스도교 신앙을 갖고 실천하며 사는 사람들이기에 고린토 사람들의 태도가 애석하게 느껴질지는 몰라도, 신앙을 가진 사람들로서 올바른 생활을 하고 있는지는 제대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 역시 알아듣기 힘든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제자들이 지금 듣는 것들을 알아들을 수 없을 거라는 소리,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그 일을 알아들을 힘을 만나게 될 거라는 말씀들은 우리를 혼란스럽게 합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내가 모두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하고 싶더라도 그것이 생각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될 수 있으려면 삶의 폭이 커져야 합니다.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것과 지금 이해하지 못하는 일들도 내 삶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과 내가 지금 갖는 마음자세에 따라서 잠시 후에 만나게 될 삶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 그런 넓은 마음을 갖고 살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세상에서 내 삶이 더 넓어질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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