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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쓰는 수원교구사: 오자남생활학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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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8-10-07 ㅣ No.115

[길에서 쓰는 수원교구사] 오자남생활학습관


빈첸시오 회원 영성 강화 이끌고, 신자 · 지역주민 함께 어울리는 공간

 

 

- 오자남생활학습관 전경.

 

 

지지대고개. 정조가 부친이 묻힌 융릉을 참배할 때 이 고개를 지나면 능이 보이지 않아 이곳에서 지체했다고 전해지는 고개다. 정조의 효심을 기리는 이 고개 자락에는 이웃 가운데에서 우리의 아버지이신 하느님께 봉사하는 교구민들의 역사도 함께하고 있다. 바로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수대로1220번길 10에 자리한 교구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이하 빈첸시오회)의 오자남생활학습관이다.

 

대지 760.33㎡에 건물면적 396.69㎡의 아담한 건물. 오자남생활학습관은 ‘생활학습’이라는 말에서처럼 교구 내에 빈첸시오회의 영성을 보급하고, 교육·양성을 통한 선교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빈첸시오회는 프레데릭 오자남이 1833년 프랑스 파리에서 빈첸시오 성인의 정신을 따라 설립한 평신도사도직단체다. 특별히 그리스도가 우리 이웃 가운데에 계속 생활하시고 고통을 받고 계심을 기억하면서 가난한 이웃에게 봉사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사랑을 증거하는 단체다.

 

교구에는 1983년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를 통해 조원동주교좌본당에 첫 평의회가 설립되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교구 내 6개 본당에 평의회를 형성하면서 1987년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수원 중앙이사회’로 교구 단체로서 인준을 받아 설립됐다.

 

빈첸시오회가 교구 내에 크게 성장하기 시작한 것은 교구가 사회복지활동에 박차를 가하면서다. 1990년 당시 교구 사회복지국장인 김화태 신부가 빈첸시오회 2대 지도신부로 부임하면서 교구 빈첸시오회가 빠르게 성장했다. 빈첸시오회는 교구의 사회복지사업에 발맞춰 각 본당에 협의회를 신설해 본당 관할 구역 내의 가난한 이웃을 돕는 한편, 자연보호운동에도 함께 했다. 

 

특히 자선식당 ‘사랑의 집’을 개원해 도시빈민과 소외된 노인들을 위해 무료로 점심식사를 대접하는 활동을 이어왔다. 현재도 교구 내 80여 개 본당에서 600여 명의 회원들이 우리 주변의 가난한 이웃과 함께하고 있다.

 

교구 내 빈첸시오회가 점차 확산돼가자 빈첸시오회는 외적인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빈첸시오회의 근본정신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2007년 이곳 오자남생활학습관을 마련했다. 이 공간에서는 빈첸시안들의 영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뿐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함께하는 문화행사 ‘오자남 나눔축제’를 열기도 했다. 현재도 빈첸시안뿐 아니라 모든 신자들이 빈첸시오 성인의 영성과 봉사에 대한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는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봉사자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가톨릭신문 수원교구판, 2018년 10월 7일,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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